“성별·결혼·교육·인종에 따라 기대수명 최대 18년 차이”

덴마크 연구팀, 미국 2015~2019 통계·인구 조사 데이터 분석

미국인에 대한 연구에서 성별, 결혼, 교육, 인종에 따라 기대수명이 최대 18년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남부 대학의 마리-피에르 베르제론-부셰 교수팀은 2015~2019년 미국 국가 통계와 인구 조사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성별, 결혼 여부, 교육 수준, 인종에 따라 54개의 하위 그룹으로 나누어 각 요소가 조기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부분 기대수명이 가장 짧은 그룹과 가장 긴 그룹 간의 차이는 18년이었다.

특히, 고졸 이하, 미혼, 백인 남성은 37.1년의 기대수명을 보였으며, 대졸 이상, 백인, 기혼 여성은 55.1년으로 나타났다. 각 요인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작용하지는 않았으며, 예를 들어 대졸 이상, 백인, 기혼 남성의 기대수명은 전체 여성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사회적 요인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낮은 점수를 받은 그룹이 더 높은 사망 위험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점수 시스템은 한계가 있지만 조기 사망 위험이 높은 사람을 식별하고 지원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출처 : BMJ Open, Marie-Pier Bergeron-Boucher et al., ‘Inequalities in lifespan and mortality risk in the US, 2015-2019: a cross-sectional analysis of subpopulations by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 http://dx.doi.org/10.1136/bmjopen-2023-079534

<참조 2024. 8. 6.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