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상승에 신청 수요 크게 감소
▶ 전주 대비 6.9%감소, 1년 반만 가장 낮아
▶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력 한계가 주원인지난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30일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5일로 끝난 주의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에 비해 6.9%(계절 조정치)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된다.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와 비교해 5%나 감소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7%나 줄어든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봉쇄되었던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둔화된 모기지 신청 상황이다.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하락한 데는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력 한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도시 외곽 지역의 크고 안락한 주거 환경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택 시장은 호황세를 보였다.
여기에 모기지 금리도 사상 최저치 기록을 몇 번에 걸쳐 갈아치울 만큼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구매 수요에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4월 전국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4.6%나 급등할 정도로 주택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모기지를 활용해 주택을 구입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이 모기지 수요를 감소한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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