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바람 어디까지 부나?…재택근무 고착화 추세 따라 샌완 카운티 섬마을까지 들썩
▶ 왓콤카운티 지난 달 중간거래가격 54만달러로 1년새 18%↑
시애틀 한국일보코비드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재택근무가 고착화되는 추세에 따라 교외로 이주하려는 시애틀 지역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벨링햄, 블레인, 오카 아일랜드 등 워싱턴주 서북부 최상단 지역의 집값도 크게 오르고 있다.
매물주택 리스팅 전문 NMLS의 지난달 집계에 따르면 벨링햄이 속한 왓콤 카운티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55만2,550달러로 작년 9월보다 18%, 팬데믹 이전인 2019년 9월보다는 37%나 올랐다. 오카 아일랜드가 속한 샌완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85만달러로 작년 9월보다 6% 하락했지만 지난 8월 이후 다시 6%가 올랐다.
벨링햄 부동산 에이전트 캐티 버틀러는 최근 시애틀지역은 물론 캘리포니아에서까지 돈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매물 주택마다 8~12건의 오퍼가 들어오고 리스팅 가격보다 5만~6만달러 높게 판매돼 시장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킹 카운티와 이웃한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9월 중간 주택가격은 67만5,000달러로 작년 9월보다 18% 상승했다. 남쪽 피어스 카운티는 50만6,50달러로 16.5%, 서스턴 카운티는 47만달러로 20.5%씩 각각 올랐다. 킹 카운티는 82만5,600달러로 10%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퓨짓 사운드 지역의 지난달 주택거래가 전반적으로 8월에 비해 감소했고 월간 주택가격 상승률도 정체됐다고 말했다. 킹과 피어스 카운티에서 주택거래가 성사된 평균기간은 약간 늘어났지만 여전히 모든 매물이 3주안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킹 카운티의 도시별 9월 주택거래 상황은 시애틀이 827건으로 작년(934건)보다 11.5% 줄었고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도 769건으로 작년(836건)보다 8% 줄었다. 북부 킹 카운티는 99건으로 작년 9월보다 6.5% 늘었고, 서남부 킹 카운티는 310건으로 작년보다 9.4% 줄었다. 동남부 킹 카운티는 649건으로 작년보다 3.8% 증가했다.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시애틀이 85만달러로 작년 9월 대비 3.7% 올랐고, 이스트사이드는 131만달러(26%), 북부 킹 카운티는 8만달러(10.3%), 서남부 킹 카운티는 58만달러(16%), 동남부 킹 카운티는 64만9,000달러(17.6%)로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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