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양상 가주 주택시장, 내년 한풀 꺾인다
▶ 주택구입능력지수 수년째 하락세
▶ 내년 중간주택가격 5.2% 상승 예상
수년째 달아오르던 가주 주택시장이 내년에 한풀 꺾이겠지만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사진제공]뜨겁게 달아오르던 가주의 주택시장이 내년에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10년간 거침없이 상승세를 거듭했던 가주의 주택가격으로 인해 이를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가구는 전체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가주부동산협회는 지난 2년동안 두 자리수 상승을 거듭했던 주택가격이 내년에도 5.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택매매는 5.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주부동산협회는 과열양상을 보였던 주택시장은 가격은 오르겠지만 매매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를대로 오른 가주의 주택가격을 감당할 수 없는 바이어들의 가주탈출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주부동산협회의 소비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셀러가운데 35%가 타주로 이사하는 반면 15%만이 같은 카운티에서 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협회의 수석 경제학자 조단 레빈은 “주택구입능력지수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주에서 전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의 가주 중간주택가격은 83만4,400달러로 올해 연말 예상되는 가주중간주택가격 79만3,100달러에 비해 5.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11.3% 상승률을 보였고 올해에는 20.3% 상승률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년간 가주의 중간 주택가격은 20만달러이상 오른셈이다. 내년 주택매매는 41만6,800채가 거래됨으로써 5.2%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레빈 수석경제학자는 주택시장이 냉각되는 것은 아니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예전의 ‘과열’양상에서 ‘뜨거운’ 시장의 형태는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물량공급은 부족한 가운데 주택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바이어는 줄어들면서 중간주택가격상승은 억제력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은 부족한 상황에서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간 주택가격이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내년의 주택구입능력지수는 23%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26%와 2020년의 32%에 비하면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주택구입능력지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주택구입수요는 당분간 뒷걸음칠 것으로 보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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