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주택 가격 속 옥석 가리기
이번 주말에 오픈하우스를 하였다. 오픈하우스 내내 의자에 앉아 있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많은 바이어들이 오셨고, 젊은 층의 바이어들이 유난히 많았다. 학군이 좋다 보니,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 또는 렌트를 살고 있는데 렌트비도 계속 오르다 보니 집을 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바이어들 또한 젊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집을 사려고 한다.
현재 이자율이 높지만 집을 산 후 기회가 되면 재융자를 할 것이고, 혹시 이자율이 낮아지면 기다리던 바이어들이 활발하게 움직여서 집값이 올라갈 거라는 그들의 생각이다.
요즘 젊은 이들은 너무 현명하다. 부모님과 함께 살거나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한 밀레니얼 세대 중 처음으로 자신의 주택을 소유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주택 담보대출 이자율이 7%가 넘는데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뉴욕 타임즈는 고금리 속에서도 집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 중 하나는 젊은층의 강한 수요가 있다고 말한다. 20대 초반에서 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을 사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30세 미만 주택구입자의 38%가 다운페이먼트를 지불하기 위해 가족으로부터 현금 선물을 받거나 상속재산을 사용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주택 구입을 미루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 등락은 있지만, 주택가격은 장기적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연준의 기준금리의 인상으로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할지라도 공급이 현격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이 줄고 있다. 수요 감소 못지 않은 심각한 매물 부족으로 인해 주택 건설업체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주택 공급을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소비의 패턴이 오프라인 구조에서 온라인 주문으로 바뀌었다. 만약에 2024년 부동산 이자율이 낮아져서 동결될 경우, 거주용 부동산은 그야말로 대박이 날 수도 있다.
보통 젊은 사람들은 월급만 가지고는 노후의 삶이 불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월급을 수 십년 모아도 집을 살 수 없지만, 이자 부담이 가능한 수준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시세 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이 실수요와 투자 수단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고, 대출이 가능할 때 조금 가격이 올랐더라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잘 아시겠지만 부동산 시장은 어느 나라이든 하방 및 상방 압력이 있는 시장이다. 만약에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면 처음에는 몇 천달러씩 수리비로 지출될 수도 있지만, 수리가 마무리되고 세입자들로 인해 렌트비가 인컴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 노후의 삶에 대해 더 이상 불안해 할 염려는 없어질 거라 생각한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알맞은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기지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위치, 가격, 미래 가치를 고려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여기에 한가지 더. 꼭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투자 전 ‘옥석 가리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문의 (949)873-1380
<써니 김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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