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단독주택 중간가 사상 첫 90만 달러 돌파, 고가 주택 시장이 상승 주도
지난 4월 캘리포니아 단독주택의 중간가가 사상 처음으로 90만 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캘리포니아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판매된 기존 단독주택 수는 27만5,540채로, 전월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이는 주택 바이어들이 매물 부족과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월 단독주택 중간가는 90만4,210달러로, 전달 대비 5.8%, 전년 동기 대비 11.4% 상승했습니다.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 13개월 중 12개월 동안 중간가가 80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고가 주택 시장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4월 100만 달러 이상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39.8% 증가했지만, 50만 달러 이하 주택 판매는 8.0% 감소했습니다. 이는 저가 주택 매물이 부족해 바이어들이 찾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남가주에서도 4월 단독주택 판매 중간가와 판매량이 전월 및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습니다. 남가주 단독주택 중간가는 88만 달러로, 전월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습니다. 판매량 역시 전월 대비 8.8%,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습니다.
특히,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의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LA 카운티의 4월 판매 중간가는 82만5,970달러로 전월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11.8% 상승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중간가는 144만 달러로 남가주에서 가장 높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17.6% 올랐습니다.
CAR의 조던 레빈 선임 부회장 및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이자율 문제가 해결되어야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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