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션을 누가 내나요?
2024년 8월 17일,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NAR(전미부동산협회)의 합의안이 시행되면서, 부동산 거래 시 커미션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존의 관행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바이어와 셀러, 그리고 에이전트들 사이에서 많은 혼란과 질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제 커미션을 누가 내요?”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부동산 거래에서 셀러가 에이전트 수수료를 전적으로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셀러는 자신의 에이전트뿐만 아니라, 바이어의 에이전트 수수료까지 포함된 금액을 커미션으로 지불하곤 했습니다. 이 방식은 바이어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에이전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NAR 합의안에 따라, 이제 바이어가 직접 자신의 에이전트 커미션을 지불할 수 있는 옵션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즉, 바이어와 셀러가 협상 과정에서 커미션 부담을 어떻게 나눌지를 사전에 합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거래 조건이 더욱 유연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커미션을 누가 내야 할까요? 이는 각 거래 상황과 바이어와 셀러 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원론적인 설명 외에 현재 마켓에서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실질적으로 딜에 있어서 보통 셀러와 바이어가 어떻게 합의가 이루어 지고 있는지가 독자들의 중요 관심사가 아닐 수 없을 것 입니다. 예를 들어 필자의 경우 8월 이후에 발생한 몇몇 거래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여전히 셀러가 커미션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셀러는 바이어가 제출하는 오퍼에 포함된 커미션 요청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으로 응답하고 있습니다.
이는 몇 가지 이유에서 기인합니다. 첫째, 새로운 규정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셀러와 바이어 모두 기존 관행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셀러는 바이어의 에이전트 커미션을 내는 것보다 더 좋은 오퍼를 받는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커미션을 지불하는 것이 거래 성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2024년 하반기 경기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셀러들이 거래 성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일부 바이어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융자 한도가 낮거나 다운 페이먼트 자금이 부족한 첫집 구매자들에게는 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어가 커미션을 직접 지불하려면 현금이 더 필요하고, 반대로 셀러에게 커미션을 부담시키려면 구매 가격이 올라갈 수 있어 융자 승인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변화는 바이어와 셀러 모두에게 새로운 책임과 의무를 부여합니다. 바이어는 이제 자신의 에이전트를 선택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하며, 에이전트의 서비스 가치를 명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반면 셀러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바이어 에이전트 커미션에 대한 협상에 더 유연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에이전트로서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고객들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커미션을 누가 부담하느냐는 이제 각 거래 상황과 당사자 간의 협상에 따라 결정됩니다. 중요한 것은 거래 전에 커미션 구조를 명확히 이해하고, 이에 따라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문의 (909)282-7307
이메일 annayang@newstarrealty.com
<애나 양 뉴스타부동산 로랜하이츠 명예부회장>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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