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파우더·라면…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By corona, in 뉴스타 오피니언 on .

초가공식품의 확산과 그로 인한 식생활 변화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마트에서 주로 구매하는 제품들이 소시지, 과자, 탄산음료 같은 초가공식품들이 많고, 자연식품의 비율이 현저히 적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초가공식품의 소비가 늘어난 이유는 기술 발전과 편리함 때문이지만, 그로 인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초가공식품이란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화학적 및 물리적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식품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오렌지 맛 탄산음료는 오렌지 자체가 아닌 인공적인 향료와 당분, 첨가물이 결합된 결과물입니다. 이러한 식품들은 유통기한을 늘리고, 맛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마이클 폴란의 ‘잡식동물의 딜레마’에서 언급한 초가공식품을 “먹을 수 있는 음식 같은 물질”로 정의한 것은 이들 식품이 본래의 자연적 특성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점을 강하게 강조합니다. 또한, 2009년 브라질에서 시작된 노바 분류법은 초가공식품을 포함한 식품을 네 가지 군으로 분류하는데, 초가공식품은 가장 마지막 군(4군)에 속합니다. 이는 자연에서 얻을 수 없는 방식으로 제조된 식품들이기에, 그 섭취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연구와 경각심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초가공식품의 확산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서, 우리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섭취 열량 중 25%가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고 하는 통계는 그 위험성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미국처럼 초가공식품 섭취 비율이 높은 나라에서는 심각한 건강 문제—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사례처럼, 경제적 여건에 따라 초가공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계층의 비만율이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초가공식품이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욱 많이 소비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는 식품 산업과 사회 경제적 조건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결론적으로, 초가공식품이 제공하는 편리함과 효율성은 분명히 있지만, 이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자연식품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식사를 지향하고, 초가공식품의 섭취를 적절히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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