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의 효율적인 주택판매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거래 시 요구되는 서류가 많고 LA 카운티를 비롯 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오렌지, 리버사이트,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역동적인 마켓을 고려한다면, 캘리포니아에서 집을 판매하는 과정은 복잡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접근하면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특별히 본인과 가족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자 할 때 알아야 할 주요 단계를 간단히 설명하겠다.
1. 마음의 준비와 계획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파는 경우는 보통 가족 수의 증가나 감소, 직장 이전, 수입의 변화, 자녀의 학군 등 신상의 변화에 따른 필요가 많다. 집을 팔기 전 첫 단계는 개개인과 가정의 특수 상황을 고려해 집을 팔지, 사고 팔지, 렌트를 줄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예상 판매가는 많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단, 이때 집값 산정가는 대략적인 가격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세금과 법적 의무이다. 주거용 부동산 양도소득세 면제 규정을 적용하면 지난 5년 중 2년 이상 해당 주택에 거주했다면, 1인당 최대 $250,000 (부부 공동 신고 시 $500,000)까지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이 면제될 수 있다. 세금 전문가와 상담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절세 전략을 미리 세워야 한다.
2. 부동산 에이전트 선정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거래는 복잡한 법적, 행정적 절차를 포함한다. 따라서 경험 많은 부동산 에이전트를 고용해야 이러한 절차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다. 에이전트를 선택할 때는 지역 시장에 대한 이해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해야 한다. 한 번도 집을 팔아본 경험이 없다면 지인의 추천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에이전트가 제시하는 리스팅 가격에 현혹되지 마라. 에이전트는 집을 효과적으로 마케팅하고 잠재 구매자와의 협상을 도와주며, 서류 작업을 처리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3. 시장 조사와 가격 책정
적절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변 지역에서 최근 판매된 유사한 집들의 가격을 참고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설정해야 한다. 과도하게 높은 가격은 집이 시장에 오래 머무르게 하고, 이는 바이어에게 집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선입견을 줄 수 있다.
에이전트와 협력하면 보다 정확한 시장 분석을 받을 수 있다. 단, 리스팅 계약서에 서명하고 마켓에 올리기 전까지 시간이 걸린다면 마켓에 올리기 직전 주변 리스팅 변화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가격을 조정하는 것도 고려해 보길 권한다.
4. 집 상태 점검과 수리
깨끗하고 잘 관리된 집은 구매자에게 긍정적인 첫인상을 주고 단기간에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 부분 페인트, 조명이나 캐비닛 손잡이 교체 등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가져온다. 하지만 셀러가 범하기 쉬운 오류 중 하나가 집을 팔기 위해 지출을 과하게 하거나 필요 없는 부분에 지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요즘 유행하는 네추럴 컬러 대신 진한 색을 선택하면 투자 대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요즘 트렌드에 민감함 에이전트와 미리 상의하면 이런 실수를 줄일 수 있다.
5. 집 마케팅 및 쇼잉 준비
집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 고품질의 사진, 드론 사진, 3D 가상 투어를 준비하라. 빈 집이라면 최근 트렌드인 가상 인테리어를, 고가의 집이라면 스테이징을 고려해 보라. 밝은 조명을 사용하며 환기가 잘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6. 오퍼 검토, 협상, 에스크로와 클로징
오퍼를 받으면 가격뿐만 아니라 계약 조건, 클로징 일정, 구매자의 자금 조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오퍼를 수락한 후에는 에스크로 절차가 시작된다. 에스크로는 중립적인 제3자로 거래를 관리하며 계약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자금을 보관한다. 이 과정에서 구매자의 인스펙션, 협상, 감정, 융자 승인, 등이 이루어진다.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클로징을 통해 거래가 완료된다. 에이전트와 협력하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올바른 전략과 팀을 구성하여 성공적인 거래를 성사시키길 바란다.
문의 (909)282-7307
이메일 annayang@newstarrealty.com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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