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려면 줄을 서시오…‘하늘의 별 따기’된 한국어 수강
한국어 학습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K팝, 영화,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에 따른 결과로 보이며,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한국어를 배우는 수요는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어 학습자 수의 급증은 세계 최대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의 데이터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2024년 6월 기준으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한국어 학습자는 1,77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에 이어 4위입니다. 특히, 한국어 학습자 수는 지난 2년간 95% 증가하여, 스페인어(64%), 프랑스어(52%), 일본어(77%)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어 교육이 확대되는 현상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은 2021년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지정하였고, 태국과 인도 역시 한국어를 주요 외국어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LA와 같은 한인 커뮤니티가 큰 도시에서도 한국어 학습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요에 비해 한국어 교육 시설과 프로그램은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LA에서는 세종학당의 한국어 초급반이 조기 마감되며 대기자가 많은 상황입니다. 미네소타주 ‘콘고디아 언어마을’의 한국어 마을도 수요 증가에 따라 겨울캠프를 새롭게 개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세종학당의 수강생 수는 크게 증가하였지만,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세종학당의 대기 인원은 1만5,000명에 달하며,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의 수요는 실제로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어 교육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한국어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한국어를 교과목으로 채택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이 자국어 보급 정책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어도 국제적인 확산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한국어 교육의 확대와 지원 강화는 한국 문화의 글로벌화와 국가 발전 전략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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