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동산 업계 “다시 오픈하우스 합니다”
▶ 빠르게 대면전환, 활동범위 넓어지며 활기
▶ 실적개선 기대 속 정부기관 비대면에 고충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으로 한인 부동산업계에 대면 활동이 속속 재개되면서 오픈 하우스와 같은 주택 매매를 위한 에이전트들의 영업 활동 범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대면 활동이 늘면서 할 일이 많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경제 활동 제재 조치들이 풀리자 한인 부동산 업계는 제한을 받던 영업 활동들이 더해지면서 한층 더 바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 이후 경제 활동 완화 조치가 취해지면 비대면 영업 활동에서 대면 활동으로 전환되면서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영업 활동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꼽고 있는 재개된 대면 활동은 바로 오픈 하우스 행사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매물로 나온 주택을 직접 둘러보는 영업 활동이 전면 금지되어 1년 넘게 온라인으로 대체되었지만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실제 방문이 가능해졌다.
대부분의 오픈 하우스 행사들이 주말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대면 활동 재개로 인해 주중과 주말이 따로 없을 정도로 바쁜 일정들을 소화해 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기간 중에도 고객과의 만남을 통한 영업 활동을 해왔던 터라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대면 활동 재개와 관련해 큰 변화는 없는 상황에서 오픈 하우스 재개는 그만큼 영업 활동에서 갖는 의미는 크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오픈 하우스 재개와 함께 오는 15일로 예정된 경제 활동 완전 재개방 조치가 실현되면 지금보다 더욱 활발한 영업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중이 모인 모임을 활용한 설명회나 마케팅 활동 등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잊혔던 영업 활동들이 재개된다는 의미다.
오픈 하우스의 경우 주말의 특정 시간에 몰려 있는가 하면 15분 또는 30분 단위로 한 팀만 주택 입장이 가능하다 보니 에이전트들은 오픈 하우스 예약 잡기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대면 활동 재개와는 달리 주택 관련 정부 기관들은 여전히 비대면 업무 처리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매매 관련 업무 처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도 한인 에이전트들에게는 부담이다.
무엇보다 한인 에이전트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주택 시장의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이다. 공급과 수요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어야 원활한 영업 활동이 가능하지만 주택을 팔고 다른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면 영업 활동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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