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또 3% 밑으로
▶ 30년 고정 2.98%…집값 폭등, 부동산 영향 감소이번 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3%대 이하로 다시 떨어졌다. 모기지 금리 하락이 과거처럼 수요 자극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일 모기지 국책기관인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이날로 끝난 주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2.98%로 전주3.02%에서 0.04%포인트 하락했다.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전주 2.34%에서 2.26%로 0.08%포인트나 떨어졌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의 경우 올해 3월 초에 3%대로 올라선 뒤 3%대 초반과 2%대 후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설이 나오면서 3%대로 올라선 지 1주만에 다시 2%대로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질로우’(Zillow)의 매튜 스피크만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박과 강력한 회복세의 경제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리가 하락했다”며 “이는 치솟는 물가 인상 현상은 일시적이고 인플레이션 여부는 공급망 회복 이후에야 판단 가능하다는 투자자들의 생각이 반영된 신호”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견해, 즉 물가 상승 현상은 팬데믹 이후 경제 개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연준의 생각과 연준이 예상하는 것보다 장기간 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경제전문가들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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