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상승과 주택 시장
써니 김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8월 LA 아파트 렌트비가 또 상승했다.
지난 몇년간 꾸준한 주택 가격 상승으로 내집 마련이 쉽지 않은 젊은 세대들은 또 다시 렌트 시장에서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렌트 가격은 작년 봄과 대비해서 10%정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었고 대도시는 렌트 물건의 부족으로 1개월 무료 등과 같은 신규 세입자 유인을 위한 특혜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 어바인은 렌트비 상승률이 14.9%로 10대 도시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렇게 주택난이 심해지다 보니 렌탈 프로퍼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 부동산은 미국 정부의 철저한 보호 정책과 팬데믹에 의한 수요 급증, 낮은 이자율 등으로 천정부지로 치솟았는데 이제 모기지 신청시 성실한 렌트비 납부 이력을 크레딧 점수에 가산해주는 규정이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고 하니 수익형 부동산을 소유하신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조만간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매물 재고 부족 현상이 한동안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추론이다.
견실한 수요와 더불어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 좀체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이므로 주택 시장의 분위기가 조만간 일시에 바뀌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매물로 나오는 기존 주택 수는 여전히 제한적일 것이다. 기존 주택이 부족하면 신축이 답인데, 신축 활동 또한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신축을 위한 땅도 구하기 쉽지 않고, 값도 높고, 허가를 받는 일도 만만치 않고, 건축 자재 값도 턱없이 높아졌고, 기술자와 인부도 구하기 쉽지 않고 그들의 인건비도 크게 오르다 보니 그리 된 것이다.
7월과 8월에도 신규 매물이 전보다는 많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바, 이는 한편, 그간 시점을 가늠하던 사람들이 드디어 지금이 적기라 보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 짐작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융자 상환 유예 조치의 종료를 염두에 두고 집값이 높을 때 집을 팔아 융자금을 다 갚고 남는 돈을 확보하거나 이 김에 다운사이징을 하자는 생각으로 집을 내놓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결과일 수도 있지 않나 짐작된다.
현재 보이는 시장 상황의 변화는 그간의 극심한 셀러스 마켓 상황이 다소 완화, 조정되고 있다는 신호일 뿐, 바이어스 마켓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는 결코 아니다. 대량 융자 상환 연체, 대량 차압, 융자 이자율의 급격한 상승 같은 변수가 없는 한, 시장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은 작다.
집 소유의 장단점을 비교하면 장점이 훨씬 많다. 간단히 몇 가지를 예로 들어보고자 한다.
거의 매년 집값이 오르기 때문에 재산 가치가 상승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제일 좋은 투자이며 안정적 기반이 된다. 집 소유가 은행에 돈을 융자 받는데 훨씬 유리하며, 매년 늘어나는 집의 순자산가치를 이용하여 집을 담보로 다른 목적으로 재투자를 할 수 있다. 집을 소유하고 있을 때의 가족의 안정감, 재정적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집값이 급등하면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주택을 소유한 분들은 주거용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거주하는 공간에 너무 많은 돈이 묶여 있으면서 노후를 걱정한다면 지금 당장 결단을 내리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으로 자금을 활용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문의 (949)873-1380
<써니 김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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