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너 87% 재융자 ‘기본지식’ 없어
홈오너의 과반수가 재융자를 통해 돈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이자율 지금보다 1%p 낮추면
돈 얼마 절약하는지도 몰라
“융자업계, 재융자 홍보 강화해야”
많은 홈오너들은 더 낮은 이자율을 받고 재융자를 할 경우 돈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실감각이 없는 주택소유주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 전문사이트 ‘머니와이즈(MoneyWise)’가 아직 재융자를 하지 않고있는 미국 내 홈오너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최소 250~500달러는 줄일 수 있어야 재융자를 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홈오너의 13%는 매달 10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어야 재융자에 관심을 보이겠다고 말했고, 11%는 매월 100달러만 아낄 수 있으면 당장 재융자를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보유한 모기지융자 밸런스가 40만달러이고, 30년 상환기간에 이자율이 3.75%라고 가정할 때 재융자를 통해 이자율을 2.75%로 낮추면 매달 얼마를 절약할 수 있는지 설문조사 참여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정확한 금액을 제시한 홈오너는 10명 중 1명이었다.
페이먼트가 1852달러에서 1633달러로 줄어, 월 219달러, 연 2628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정답이다. 응답자의 87%는 정답을 얘기하지 못했으며, 정답을 말한 홈오너는 13%에 불과했다.
전반적으로 홈오너들은 재융자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융자를 한번이라고 고려했다고 답한 홈오너는 56%, 단 한번도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한 홈오너는 44%였다. 재융자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답한 홈오너 중 13%는 너무 복잡한 절차를 이유로 들었고, 14%는 너무 많은 비용, 10%는 이사 계획, 11%는 이자율이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지금처럼 고정금리가 낮은 시기에는 홈오너의 100%가 재융자를 고려해야 하는 게 맞다”며 “모기지 융자업계가 재융자를 통해 적지않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홈오너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주말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2.86%를 기록, 전주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6주동안 큰 변동없이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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