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 내집 마련에 눈여겨 볼 지역
새해가 되면 많은 한인들이 새로운 결단과 계획을 세운다.
가족 건강, 재정 계획, 노후 설계 등과 관련 구체적인 준비를 한다. 그중 재정과 자녀 학교를 최우선시하는 가정들은 내집 마련 실행에 들어간다. 그러나 내집 마련은 단기적인 계획이 아니라, 긴 안목을 갖고 결정해야 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신중하게 결정하고 준비는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내집 장만을 위한 다운페이먼트와 크레딧 준비는 기본이고 전문가와 상의해서 계획을 짜야 한다.
그런데 어디로 이사를 해야 할까?
이사할 지역을 선택하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직장과의 거리, 자녀의 학군, 범죄율과 안정성, 편의성 등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한 둘이 아니다. 물론 나의 재정 형편에 맞는 가격대의 주택을 고려해야 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지역으로 등 떠밀리 듯 이사를 가는 것은 결코 유쾌하지 않다. 그래서 남가주를 중심으로 내집 마련에 눈여겨볼 지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LA에서 그리 멀지 않은 교외 지역이다.
최근 2년 동안 팬데믹 여파로 생활과 일, 그리고 휴식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할 수 있는 넓은 집을 선호하기 시작해 교외 지역의 주택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중 주목할 만한 지역은 인랜드 지역의 온타리오 랜치이다. LA도심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아 출퇴근이 가능한 이 지역은 대규모 새집 프로젝트이다. 말과 동물들을 키웠던 땅에 도시 계획을 세워 새집들을 짓는 곳인데 가격이 매우 높은 오렌지카운티의 어바인 프로젝트보다 오히려 큰 인기를 끌었다.
2020과 2021년 2년동안 연간 1000채 이상 팔렸다. 전국적으로도 6위에 해당하는 큰 규모의 새집 프로젝트이다. 큰 건축회사가 좋은 구조에 적절한 가격대로 분양을 해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둘째, 또 다른 교외 지역으로 리버사이드 카운티 테미큘라가 있다.
이 지역 또한 최근 2년동안 바이어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샌디에이고와 가깝고 집 사이즈에 비해 가격이 낮고 비교적 새집이다보니 샌디에이고 뿐만 아니라 타주에서도 많이 건너와 입주를 했다. 다만 교통이 불편한 것이 단점이다.
위의 두 카운티의 주택가격 인상률은 작년에만 거의 18%에 육박했다. 신규주택 공급이 타지역보다 많음에도 수요가 너무 높아 가격 상승이 불가피했다.
셋째, LA와 가까운 샌퍼낸도밸리의 포터랜치는 전통적으로 한인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한때 개스 유출로 큰 애를 먹었던 지역이긴 하지만 지난 3년간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톨 브라더스(Toll Brothers)’ 라는 럭셔리 주택 전문 건축회사가 개발 중인 포터랜치는 고급 주택을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
넷째, LA한인타운은 항상 좋다.
팬데믹으로 사이즈가 작은 콘도의 인기가 줄었지만 최근 위드 코로나 시대가 오면서 LA한인 타운이 거주지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학군 걱정을 안해도 되고, 직장이 LA에 있다면 LA한인타운에서 내집을 장만할 것을 권한다.
쇼핑센터, 병원, 마켓, 식당 등 편의시설이 많아 한인들이 살기에 편리할 뿐 아니라 요즘 새로 개발되고 리모델링한 집들이 많아서 예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아니면 오래된 주택을 구입한 후 내 취향에 맞게 리모델링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올해 내집 마련 계획을 가지고 있는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동네에서 좋은 집을 구입하길 희망한다.
문의 (818) 439-8949
[출처 조선일보]
https://chosunlatimes.com/bbs/board.php?bo_table=hotclick&wr_id=5007&sca=%EB%B6%80%EB%8F%99%EC%82%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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