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팜데일, 랭캐스터 17탄

By Ashley Kim, in 컬럼 모음집 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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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환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 

고공 행진을 이어오던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최근 5%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국책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은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4.99%라고 지난주 밝혔다.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1월 3%에서 지난 6월에는 6% 가까이 치솟아 주택 구매자들을 뒷걸음질 치게 만들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은 점점 더 떨어지고 전국의 중간 주택가격은 올해 말까지 약 10%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로컬 정부는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제공하는 다운페이먼트 주택 보조금을 14만달러로 확대했다. LA시 주택국은 저소득층 첫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운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 지원 금액을 9만 달러에서  5만 달러 인상했다. 

또한 중상층 대상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인 경우 기존의 6만달러에서  5만 5 000달러가 늘어난 12만 5000 달러로 지원금 규모가 상향 조정됐다. LA시 정부는 LA시내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지원금 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지원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무시하지 못한다. 

계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불가피한 조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가상승 국면과 관련,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물가상승률을9.1%에서 2%로 내리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봉급은 동일한데 물가가 크게 올라 매달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늘어나면서 상당수 미국인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연준의 두 차례 자이언트 스텝으로 0.7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조만간 또 한 차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와중에 코로나 하위 변이인 BA4, BA5, 그리고BA2.75 등이 갑자기 기승을 부리면서 8 월 이후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간신히 대면 생활이 가능해져 한동안 대도시로 몰렸던 바이어나 세입자들이 경제적 부담이 적은 교외 도시나 시골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보통 6월부터 8~9월까지가 부동산 매매 성수기인데 주택 가격과 매매 건수는 4월보다 증가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부동산 전문 사이트Redfin은 주택가격이 조정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업체Zillow에 따르면 남가주 주택 리스팅은 지난달 29% 증가해 매물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지난달 LA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86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약 11% 올랐으며, 주택 매매건수는 약 16.1% 감소했다. 오렌지카운티(OC) 주택 중간가격은 약 17.8% 상승해 105만4500달러를 기록했고, 주택 매매 건수는 약 23.7%  감소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19.2% 올라 59만8500달러를 기록했고, 주택 매매 건수는 약 12.3% 줄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약 20.4% 올라 52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주택 매매 건수는 약 9.2%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집을 마련하기 쉬운 지역이 있다. 

바이어들이 조금 여유 있게 하이브리드 생활이 가능한 중소도시들을 집중적으로  찾다보면 재정 상태에 부담을 갖지 않고 넓은 공간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그 중에는 LA에서 북쪽으로 약 30 분 거리에 발렌시아를 포함한 샌타클라리타 지역이 있고, 그 곳에서 북쪽으로 약 30 분을 더 올라가면 4계절이 뚜렷한 팜데일, 랭캐스터를 포함한 앤텔롭 밸리가 있다. 

대면근무와 재택 근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생활이 적합한 지역들로 첫 주택 구입자에게는 꽤 매력적인 지역이 아닐 수 없다.

문의  (310)408-9435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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