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업용 부동산 대출 증가율 10년 만에 최저, 채무불이행 우려 증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자금 흐름이 줄어들고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신규 착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 제공업체인 트렙이 연방준비은행(FRB)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은행과 보험사 등이 부동산 대출을 줄인 결과, 올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0.98%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을 높은 금리로 상환해야 하는 오피스빌딩 소유주들입니다. 아파트 빌딩 및 물류창고 등 다른 부동산 대출자들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금융기관들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은행들은 자금 이동과 부실 대출로 인해 악화되고 있으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PNC파이낸셜그룹은 자사의 3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이 크게 증가하며 이 문제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금리로 인해 투자자들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을 덜 가지고 있으며,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작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건설자금 대출 부문은 타격을 받고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림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는 자금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이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참조 2023. 11. 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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