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엔비 575일 버티기 결국 떠남
▶ 브랜트우드 입주 여성
▶ 집주인과 퇴거 분쟁
LA 카운티의 부촌 브렌트우드 고급 에어비엔비 주택에서 렌트비를 내지 않고 2년 가까이 버틴 여성이 결국 스스로 떠났다.
7일 LA 타임스는 브렌트우드에 위치해 있는 에어비엔비 주택 게스트 하우스에서 임대료를 내지 않고 575일 동안 버티던 엘리자베스 허쉬혼이 지난 3일 자발적으로 주택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집주인 샤샤 요바노비치가 허쉬혼과의 ‘퇴거 전쟁’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위한 인터뷰를 하던 중 낯선 남성 3명이 게스트 하우스로 들어가 허쉬혼의 물건을 싸서 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혹시 도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경찰을 불렀다.
확인 결과 3명의 남자들은 허쉬혼의 이삿짐을 옮기기 위한 사람들이었다. 이삿짐을 싼 허쉬혼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아 자발적으로 게스트 하우스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허쉬혼이 떠난 후 요바노비치는 곧바로 게스트 하우스의 열쇠를 교체했다. 요바노비치는 불법점유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지만 그동안 받지 못했던 임대료 5만8,000달러는 별도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해 받아낼 계획이다.
엘리자베스 허쉬혼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샤샤 요바노비치의 자택 게스트 하우스를 에어비엔비를 통해 6개월을 임대해 머물기 시작했다. 2022년 4월 임대기간은 만료됐지만 허쉬혼은 임대료를 내지 않은 채 게스트 하우스에서 떠나지 않고 최근까지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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