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이주해 살고 싶다면
미국은 아직도 기회가 많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E-2 Visa에 관한 여러 가지의 질문들을 받는다. 하지만 비지니스는 경험도 따라야 할 뿐만 아니라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생활을 모르거나 아무리 한인타운에서 비지니스를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면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말해 준다. 특히 LA 한인타운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웬만한 유명 식당들은 거의 다 LA에 있다고 여겨질 만큼 경쟁이 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입맛이나 서비스에 있어서도 일등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또한 비지니스 자금 이외의 생활할 돈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꼭 전달한다.
E-2 비자는 매년 2 년마다 Visa연장을 할 수 있으며, 영주권을 주는 것은 아니고 체류만 연장할 수 있게 된다.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서 오는 경우들도 있고, 미국에 들어와서 신청하는 경우들이 있다.
하나, 한국이나 외국에서 받는 경우는 자유로이 외국으로 여행할 수 있는 점에 반해 미국에 들어와서 받은 경우는 외국에 나가게 되면 재입국이 쉽지 않다.
둘, 외국에서 비자를 받는 경우 투자금의 하한선이 있으나, 미국에 들어와서 신청할 경우는 하한선을 두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인컴을 중요시하며, 비즈니스를 운영할 때 고용인을 풀타임 2명 이상, 파트타임 4명 이상을 고용할 수 있어야 한다.
셋, E-2 Visa를 받은 당사자는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외 가족의 경우에는 다른 일을 할 수 있으며 자녀들이 있는 경우 학교에 다니는 데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여전히 많은 전화 상담을 받고 있지만, 무조건 비즈니스를 찾아주기 보다는 여러 가지 장단점을 먼저 알려주는 편이다. 어떤 경우 다른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 덥석 비즈니스를 계약하고 난 후에 연락을 해서 상담을 원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런 문제들을 막기 위해서 미리 설명하는 편인데도, 안타까운 경우들이 많이 있다.
한국에서 이주한 경우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하나, 비즈니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지역을 정하는 것이다. 내가 살 곳을 먼저 정하고, 그 지역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 작은 콘도를 하나 구입하거나, 일 년 정도는 렌트를 하도록 권한다. 작은 콘도는 후에라도 렌트 인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돈을 다 비즈니스에 넣는 것보다는 훨씬 현명한 방법이다.
둘, 사고 싶은 비즈니스에 경험이 있어야 한다. 100% 직원을 통해 큰 수입이 보장된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20~30년씩 비즈니스를 하던 사람들도 경기가 안 좋으면 힘들어 하는데 새로 오픈하는 비즈니스가 무조건 잘 될 거라는 보장은 없다.
셋, 무조건 부동산 에이전트가 하는 말만 듣지 말고, 사고 싶은 비즈니스에 아침 시간, 저녁 시간에도 가서 확인해 보고, 손님들의 흐름이도 알아 보아야 한다.
넷, 진실된 부동산 전문인을 만나야 한다. 비즈니스는 실력과 운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좋은 말에 현혹되기 보다는 장점과 단점을 알려줄 수 있는 전문인을 만나야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은 구입하면 실망을 주지 않는다. 오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역시 잘 운영하면 많은 수익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과는 달라서 비즈니스가 안 될 경우 임대 계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유지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고 현명한 결정을 해야 한다.
문의 (213) 500-8954
<미셀 정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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