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어때요?] 라구나우즈…60대도 ‘젊은이’ 대우 받는 곳

전국적 명성의 유명 은퇴촌
쾌적 환경 주민 만족도 최고
한인 1000여명 모임도 활발

▶개요

라구나우즈는 2012년 전국 최고 은퇴단지 톱 10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는 은퇴 마을이다. 어바인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레이크포리스트, 알리소비에호, 라구나비치, 라구나힐스 등과도 시 경계를 이루고 있다. LA 도심으로부터는 약 50마일 정도 거리. 크기는 약 4스퀘어마일이며 지난 1999년 오렌지카운티의 32번째 시가 됐다. 흔히 말하는 ‘라구나우즈 빌리지’는 라구나우즈 시 안에 있는 은퇴마을을 지칭하는 것으로 전체 시 면적의 90%를 차지한다.

▶인구 분포

2010년 센서스에 따르면 라구나우즈 전체 인구는 1만 6192명이다. 2014년 현재 추정 인구는 1만6415명. 이중 남성은 5904명(36%), 여성은 1만511명(64%)이다. 주민의 중간 나이는 은퇴촌답게 76.7세로 가주 주민 중간 나이 35.7세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하지만 55세 이상만 입주할 수 있는 라구나우즈 시니어 단지 주민 나이는 점점 젊어지고 있는 추세다.

또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트렌드다. 센서스 결과를 봐도 백인 비율은 지난 2000년 96.1%에서 2010년엔 87.3%로 줄어들었다. 같은 시기 아시안은 2.5%에서 10%로 4배나 뛰었다.

2010년 현재 한인 인구는 503명으로 전체 주민의 3.1%선. 하지만 한인 시니어들의 입주가 꾸준히 늘면서 지금은 약 700여 가구 1200명은 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역사

라구나우즈는 1962년 로스 코테스라는 개발업자가 2775에이커 크기의 몰턴 랜치를 사들여 ‘레저월드 라구나힐스’를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실비치 레저월드 개발자이기도 하다. 첫 입주는 1964년에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시니어 친화적인 은퇴단지로 개발된다는 기대감에 당시 530개 코압이 단 4시간 만에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첫 해 인구는 1730명. 이후 3년만인 1967년 1만 명을 돌파했고 1981년 2만214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금은 다소 줄어 1만 60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원래 ‘레저월드’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2005년 지금의 라구나우즈빌리지로 바뀌었다.

▶시설

수영장과 골프장, 도서관, 우체국 등 각종 편의시설이 넉넉히 들어서 있다. 인근에는 많은 양로원 및 병원 또는 노인시설과 상업 시설이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 있으며 주변 쇼핑몰과 의료시설도 무료로 왕래할 수 있는 버스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또 단지내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거의 매일 시니어들을 위한 강좌와 레크리에이션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인 모임도 활발해 한인회를 중심으로 합창반, 목우회, 골프회, 찬양반, 고전무용반, 요가반, 사물놀이반 등 다양한 취미 활동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입주자격 및 절차

라구나우즈 빌리지의 주거 유닛은 정확히 1만2736개다. 800스퀘어피트 콘도부터 1~3베드룸 타운홈, 방 4개 이상 2500스퀘어피트의 단독주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10만 달러대부터이며 고급 단독주택의 경우 100만 달러가 넘는 것도 있다.

입주를 위해선 가족 중 한 사람이 반드시 55세 이상이어야 하며 집값은 100% 일시불로 내야한다. 월 관리비를 충당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연수입과 유동자산이 있음도 확인받아야 한다.

라구나우즈 빌리지는 크게 협동조합 개념의 코압(Co-Op)과 상호조합인 뮤추얼(Mutual)로 나눠진다. 코압의 경우 집 주인은 조합이며 집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회원권을 구입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수리와 관리를 조합에서 해준다. 상호조합은 집을 직접 소유하는 것으로 관리도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 코압은 원칙적으로 조합이 소유주이므로 1년에 6개월 이상 임대를 줄 수 없다. 뮤추얼은 임대에 대한 제약이 없다. 코압과 뮤추얼은 똑같이 6000가구 정도다. 자세한 내용은 라구나우즈 빌리지 웹 사이트(lagunawoodsvillage.com)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