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어때요?] 라팔마(La P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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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에 산다] 라팔마(La Palma)

한인들 ‘큰소리치며’ 산다
OC서 한인 유권자 비율 최고
한인 시의원 2명 맹활약
작지만 살기 좋은 도시 소문

▶▶역사 및 개요
라팔마는 오렌지카운티 북서쪽 끝에 있는 작은 도시다. 한인 시의원, 시장이 잇따라 배출되면서 한인 언론에 많이 오르내려 이름도 친숙하다. 하지만 정작 라팔마가 어디에 있는 도시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럴 때 한인들이 많이 사는 세리토스(LA카운티의 도시임) 바로 옆 동네라고 하면 “아하, 그렇구나” 한다.
라팔마는 LA 다운타운에서 남동쪽으로 약 24마일쯤 떨어져 있다. 서쪽과 북쪽으로 세리토스가 인접해 있고 동쪽은 부에나파크, 남쪽은 사이프리스다. 시 서쪽으로 605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5번 프리웨이가, 시 북쪽으론 91번 아티샤 프리웨이가 관통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원래 이 지역은 데어리랜드(Dairyland)로 불리던 목장지대였다. 이웃 도시인 세리토스가 우유나 치즈를 생산하는 낙농산업으로 유명했듯이 라팔마도 젖소를 기르며 유제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이후 이 지역 낙농업체들이 LA동부 치노힐스쪽으로 하나 둘 옮겨가면서 그 자리에 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따라서 라팔마의 대부분 주택들은 1960년대 중반 이후 지어졌다고 보면 된다. 집값은 OC 북부 다른 지역 도시에 비하면 다소 저렴한 편이다.
1955년 독립 시가 된 라팔마는 2015년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라팔마의 날’을 제정하는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시 면적은 1.8스퀘어마일로 작은 편이다.
▶인종 및 학군
라팔마는 친절한 이웃, 우수한 학군, 낮은 범죄율 등으로 미국 내 살기 좋은 도시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07년 CNN머니 조사에서는 살기 좋은 작은 도시 16위에 뽑혔고, 2013년에는 전국 인구 5만명 이하 도시 중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3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거주지 자체 교육구는 없고 주소지에 따라 3곳의 교육구 관할로 들어간다. 초등학교는 센트럴리아와 부에나파크, 사이프리스 학군에 속하며 고등학교는 풀러턴과 애너하임 통합교육구로 배정된다. 사이프리스에 위치한 명문 옥스포드 아카데미도 입학할 수 있으나 시험을 봐야 한다.
인종 구성을 보면 아시안이 가장 많다. 2010년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는 1만5568명. 이중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전체 인구의 48%에 이른다. 백인은 37%이며 흑인 5%, 나머지는 기타 인종이다. 한인 인구는 약 25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시민권을 가진 유권자는 700명에 달한다. 아시안은 한인 외에 인도계 필리핀계 등 다양하다.
▶한인들의 도시
라팔마는 한인들이 ‘큰 소리’ 치며 사는 도시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다. 2014년 선거 당시 라팔마시 전체 유권자 7770명 중 약 9%였다. 그만큼 한인 정치인의 입김도 세다.
라팔마를 대표하는 한인 정치인으로는 2010년, 2014년 연이어 시의원에 당선된 스티브 황보 시의원을 들 수 있다. 황보 시의원은 2013년에는 시장을 역임하면서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12년 당시 28세 나이로 시의원에 당선되며 시 사상 최연소 시의원의 기록을 세운 피터 김 시의원도 있다. 김 시의원 역시 2014년 시장을 맡아 1년간 무난히 시장직을 수행했다. 김 시의원은 올해 11월 재선에 도전한다.
또 라팔마는 한인 여성 최초의 가주 하원의원인 영 김 의원의 가주 65지구에 속한다. 65지구는 라팔마를 비롯해 풀러턴,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사이프리스, 스탠턴 등을 포함한 OC북부 지역으로 구성됐다.
한인 상권도 발달해 한인들이 살기에 좋다. 무디 스트리트와 라팔마 애비뉴 교차로 인근은 라팔마 한인 상권의 중심. BBCN은행, 한남체인 등 대형 업체 외에도 한인 식당과 미용실, 베이커리, 커피숍 등이 밀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한편, 라팔마시는 한국의 경기도 하남시와는 2009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출처 :  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134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