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어때요?] 오렌지…유서 깊은 건물 많은 베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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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서클’ 최고 명소
채프먼대학 주변도 활발

▶역사 및 위치

오렌지시는 LA 다운타운에서 남동쪽으로 약 38마일 떨어져 있는 도시다.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애너하임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곳이 오렌지시의 서쪽 끝자락이며 곧바로 샌타애나로 이어진다.

오렌지시 북쪽엔 플라센티아, 요바린다, 애너하임힐스가 있다. 동쪽은 산악지대이며 남쪽에 터스틴과 샌타애나가 있다. 서쪽은 가든그로브와 애너하임이 자리잡고 있다. 시 한가운데는 91번과 5번을 연결하는 55번 프리웨이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오렌지시는 고색창연한 옛 건물이 많다. 그만큼 고풍스러운 맛과 멋이 넘쳐난다. 100년 이상 된 주택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 많아 19세기 서부 개척시대의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오렌지시는 이미 1870년대에 토지경작을 위한 관개시설이 완비됐다. 각종 농작물과 오렌지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수자원 확보를 위해서였다. 그 결과 오렌지시는 ‘리치랜드’로 불릴 만큼 돈이 넘쳐났고 많은 집과 건물도 그 당시 지어졌다. 1871년 시가 됐으며 2년 뒤인 1873년 시의 이름도 리치랜드에서 오렌지로 바뀌었다.

지금은 5번 프리웨이를 기준으로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중간에 위치한 베드타운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인들은 주로 1990년대 이후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시 면적은 약 25스퀘어마일이다.

▶인구 및 학군

연방 센서스 자료를 보면 2010년 기준 인구는 13만6416명이다. 또 2014년 추정 인구는 조금 늘어난 13만9812명. 이중 백인이 67%로 가장 많고 아시안은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센서스 때 집계된 한인은 1830명으로 전체 주민의 약 1.3%다.

오렌지시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한 곳은 뜻밖에도 대형 병원들이다. UC어바인 매디컬센터(4000명)와 세인트 조셉병원(3853명), 오렌지카운티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of Orange County, 2400명) 등이 그것인데 이들은 모두 오렌지시 고용 창출 1, 2, 3위에 올라 있다.

학군은 오렌지 통합교육구에 속해 있으며 주변 도시인 가든그로브와 애너하임, 요바린다, 샌타애나의 일부 지역이 같은 교육구에 포함된다. 학교별 성적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커서 아주 높은 곳과 보통인 곳이 섞여있다.

▶명소

오렌지시 중심에 위치한 플라자 스퀘어(Plaza Square)는 1888년부터 1940년대까지의 초기 오렌지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고풍스러운 건물 수백 채가 밀집해 있는 명소다. 오렌지 서클(The Orange Circle)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을 걷다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 지역은 올드타운 히스토릭 디스트릭트(Old Towne Historic District)로 지정되어 있다.

매년 9월 노동절 주말에 이곳에서 열리는 오렌지 국제 거리축제(the Orange International Street Fair)는 수십만 명이 몰리는 오렌지시의 최대 이벤트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과 음악, 춤, 문화 등을 접할 수 있는데 44회째를 맞는 올해는 9월 3(금)~5(일)일까지 사흘간 행사가 열린다.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사립대학인 채프먼대학교도 오렌지시에 있다. 법대, 경영대, 약대 등 모두 8개의 단과대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재학생 규모는 학부생 약 6300명, 대학원생 1850명 선. 학교 인근은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레스토랑과 카페들로 연중 활기가 넘친다.

5번 프리웨이와 22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오렌지 아웃렛(The Outlets at Orange, 20 City Blvd., W.)은 알뜰 쇼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아웃렛인 이 곳엔 120여 개의 명품 및 유명 브랜드 매장이 있다.

 

출처 : 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217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