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연 재해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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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많은 자연 재해를 겪고 있다. 지난 10월 허리케인 매튜의 상륙으로 플로리다주 주민들은 매우 큰 피해를 봤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태풍 차바로 인해 수천채의 집이 물에 잠기고 수천대의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자연 재해의 빈도와 피해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겪은 산불이다. 올 여름에 있었던 샌타클라리타 밸리에 있었던 샌드 파이어는 4만여 에이커와 18여 채의 주택이 불에 탔다. 그 이후에 필랜 근처에서 일어났던 블루컷 파이어는 백여채의 주택이 불에 탔고 약 8만명이 소개되는 대규모 피해를 봤다.

특히 10월초 솔튼해에서 작은 지진이 많이 나서 대지진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며 뉴스에 크게 보도된 적이 있다.

 



자연 재해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고 그 빈도가 점점 늘어나서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상이 됐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파괴된 많은 집들은 1-2년 후 피해 복구가 되었지만 그 주민들이 겪는 트라우마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 당시 부동산 경기가 활황기여서 다행히 부동산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지 않았지만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상실감은 매우 컸다.

그래서 이런 자연 재해를 겪을 수밖에 없다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리 철저히 준비를 하라고 전문가들은 일갈한다.

첫째, 자연 재해는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라고 한다. 노스리지 지진 후 지진에 대한 큰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지진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진 것이 사실이다. 우선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미리 해 놓는다.

가장 간단한 것은 가구, TV, 벽에 걸려있는 액자나 물건들을 단단히 벽에 붙여 놓는 것이다. 지진 시 떨어져 머리에 맞으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 캐비닛 문이나 서랍에 걸쇠를 달아서 지진 시 접시나 물건들이 떨어져 부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둘째, 자연 재해 시 수반하는 것이 화재이다. 상업용 건물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작은 소화기 하나쯤은 준비해 놓은 것이 좋다. 또한 지진 시 발생할 지도 모를 가스 누출 방지를 위해 설치해 놓은 자동 셧오프 장치가 있는지 확인을 한다. 만약 없다면 멍키 스패너를 개스 미터 근처에 달아 놓아 유사시 스패너로 잠글 수 있도록 한다. 개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많기 때문이다.

셋째, 화재가 난 샌타클라리타 지역,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에는 올겨울 우기 때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다. 나무가 많이 타 버렸기 때문에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산불이 났던 지역에 있는 주택 소유주들은 미리 모래주머니를 충분히 마련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넷째, 건축법에 의거한 안전 규칙에 미흡한 부분들을 강화한다. 가령 1980년 이전에 지은 집들은 전의 느슨한 건축법으로 인해 자연 재해에 잘 대비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지진, 폭우, 해일 등에 안전하게 건축물을 지킬 수 있도록 미리 고쳐 두는 것이 좋다. 가령 지진 시 많이 무너지는 부분이 워터 히터와 벽난로 쪽이다. 워터 히터는 건축법에 맞게 벽에 단단히 붙여 주도록 하고 벽난로도 강화 공사를 해서 만약의 사태에 무너지지 않도록 한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어떤 주택 소유주는 액자에 있는 유리나 캐비닛의 유리 접시를 모두 플라스틱으로 바꾸었단다. 만약에 지진이 날 경우 깨진 유리로 인해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진, 폭우, 태풍, 해일 이런 자연 재해는 이제 매우 가까이에 와 있다. 그래서 자연 재해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한 가지라도 가족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참 가족 사랑이 아닐까?

(818)439-8949

<이상규 뉴스타부동산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