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는 6월 15일까지 마스크 쓴다…보건장관 17일 공식 발표
“방역위해서 필요한 조치”
백신접종자 실외는 예외
LA카운티도 “지침 따를 것”
<img src=”http://www.koreadaily.com/_data/article_img/2021/05/17/200114956.jpg” alt=”LA한인타운 K2크로스피트에서 한인 트레이너가 마스크를 쓴 채 역기 운동을 하고 있다. 17일 가주정부는 6월 15일 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김상진 기자”> |
LA한인타운 K2크로스피트에서 한인 트레이너가 마스크를 쓴 채 역기 운동을 하고 있다. 17일 가주정부는 6월 15일 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김상진 기자 |
가주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6월15일까지 지속된다. 마크 갈리 가주 보건장관은 17일 회견을 통해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지난 13일 발표한 실내 마스크 착용 관련 새로운 지침을 6월 15일 이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15일은 가주 정부가 전면적인 경제 재개방을 예고한 날이기도 하다.
가주 정부의 이같은 발표가 있자 LA카운티 역시 주정부가 정한 시일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실외를 비롯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월마트,코스트코,스타벅스,트레이더조스 등 대형 소매업체들도 잇따라 마스크 착용 규정 완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주정부 발표로 가주 내 공립학교와 민간업체 등에서는 6월15일까지 기존과 마찬가지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이 유지되게 됐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갈리 박사는 “CDC의 새로운 지침이 과학적으로 혹은 그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함으로써 가능한 방역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더 많은 가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로컬 정부와 업체, 커뮤니티에도 마스크 규정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남은 기간 동안 보건 기관들은 새로운 방역 지침을 어떻게 시행할지, 또한 어떤 장소에서 주민들의 백신 접종 증명 여부가 필요할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주 간호사협회는 주정부에 CDC의 마스크 지침을 따르지 말 것을 촉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간호사협회 제나이 트라이언포 코르테즈 회장은 지난 16일 주 정부가 CDC의 새로운 마스크 규정 완화 지침을 따르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주의원들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간호사를 비롯해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운 이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일”이라며 “병원 응급실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것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미 간호사연합’(NNU) 역시 지난 14일 성명을 발표하며 CDC 마스크 착용 완화 지침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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