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병원 등은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유지”
가주 재개방 D-7 어디까지 풀릴까
백신 미접종자 감염 가능성 더 높아져
캘리포니아 주의 전면 재개방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5일부터 모든 영업 제한 규정이 풀리고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내·외 마스크 의무화도 해제되면서 주민들은 1년여 만에 일상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LA타임스는 자유를 되찾는 듯 보이지만 일부 엄격한 규정들은 재개방 이후에도 존속될 것이라고 7일 전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완전한 팬데믹 이전의 생활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 바버라 페러 국장의 말을 인용해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 검사가 이전보다 더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페러 국장은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 검사는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6월 15일 이후 검사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미접종자가 모인 실내에서 마스크와 거리두기 없이 시간을 보냈다면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특히 전면 재개방이 시작되는 15일 이후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 미접종자들의 감염 위험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일각에서는 마스크 착용 규정을 위반하는 백신 미접종자들이 많아질 것이고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신문은 “만약 백신 접종률이 감염을 막을 만큼 높지 않다면, 미접종자들의 감염 위험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우려로 인해 일부 장소에서는 15일 이후에도 엄격한 방역 규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페러 국장은 학교와 데이 캠프 시설, 데이케어와 병원 등 의료 시설과 같은 곳은 전면 개개방 이후에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존의 방역 지침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주직업안전보건국(Cal/OSHA)은 15일 가주가 전면 재개방을 시행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기존의 직장 내 코로나 관련 방역 규정은 유지된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직장 내에서 한 사람이라도 미접종자가 있을 경우 전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방문한 손님이 백신 접종을 증명할 수 없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모든 비즈니스는 LA카운티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보다 엄격한 방역 지침을 자체적으로 세울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고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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