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사흘 연속 확진 1000명대
입원율 한 달 만에 76% 급증
확진자 70%가 18~49세 주민
LA카운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사흘 연속 일일 확진자가 1000명 이상씩 발생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에 따르면 11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113명(사망자 4명)이다. 이는 9일(1107명), 10일(1094명)에 이어 또다시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서자 보건 당국은 재확산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입원율도 급증했다. 11일 기준으로 LA카운티에서는 총 373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한 상태다. 이는 입원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2일(212명)과 비교하면 무려 76%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급증 추세는 최근 7일 평균 확진율만 봐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LA카운티의 현재 7일 평균 확진율(11일 기준)은 2.5%다. 불과 일주일(5일ㆍ1.9%)도 안돼 0.6%p가 상승한 셈이다.
보건 당국은 계속해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건국 바버러 페러 국장은 “지난 10일 보고된 확진자 중 약 70%가 18~49세 사이의 주민들”이라며 “여름철이 되면서 야외 활동 등이 증가하자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이다. 특히 비접종자는 감염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보건 당국은 접종자라 해도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장하고 있다.
가주 역시 확진자가 늘고 있다. 가주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가주에서는 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LA타임스는 11일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라며 “주전역에서 입원자는 1381명으로 5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가주에서는 델타 변이 검출 비율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다.
8일 가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코로나19 양성 반응 표본 가운데 42.9%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였다. 이는 4월(2.1%), 5월(5.6%)과 비교하면 델타 변이 검출 비율이 최근 들어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UC샌프란시스코 에리카 판 전염병 전문 박사는 “현재 가주의 입원율 증가 추세를 보면 델타 변이 확산이 심히 우려된다”며 “마스크 착용은 우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공중 보건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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