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6월 신규 감염자의 20%는 백신 접종자
“백신 기피 구실 안돼” 경계론
한두달 안에 12세 미만 접종LA카운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6월 신규 감염자 5명 중 1명은 백신 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LACDPH)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신규 감염자는 2767명으로 집계돼,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건국은 2주째 감염자 수가 1000명을 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신규 입원환자는 655명으로, 그중 148명(22%)이 중환자실(ICU) 입원자다. 사망자는 13명이다.
검사자 대비 확진율도 5.26%로 나타났다. 불과 한 달 전 수치(0.7%)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날 보건국은 6월에 집계된 신규 감염자 중 20%가 완전히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전체 감염자 중 백신 접종자들의 비율은 지난 4월(5%), 5월(11%)에 이어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바버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접종자의 확진율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19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약 6개월간 LA카운티 내 백신 접종자 485만명 중 감염자는 6520명으로, 0.1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건국장은 이같은 접종자들의 감염 증가가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구실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페러 국장은 “안전벨트가 차사고로 인한 부상을 100% 보호하지 못한다고 해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다”며 “백신도 마찬가지다. 감염으로부터 100% 보호할 수 없다고 백신을 거부하는 것은 백신이 가진 강력한 효과를 무시하는 것이다”고 접종을 당부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코로나 백신과 관련, 12세 미만 아동도 한두 달 이내에 조만간 접종 대상에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CNN 주최로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2세 미만 백신 접종 시기와 관련해 “전문가들과 대화를 토대로 기대하기로는 학기 시작에 맞춰 8월 말이나 9월초, 10월에는 최종 승인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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