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 55개지역 집값 100만달러 넘었다

By Tania Yu, in Uncategorized on .

▶ 팬데믹 기간중 대거 ‘밀리언달러’ 진입

▶ LA한인타운 단독주택 129만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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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5가 애비뉴에 위치한 한 주택이 매물로 나와 있다. 3베드룸, 2배스에 1,406스퀘어피트인 이 주택의 리스팅 가격은 114만9,000달러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거치며 남가주 집값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남가주에서 보통 주택가가 100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지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팬데믹이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는데, 현재 100만 달러 이상인 지역엔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한인 선호 지역들도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가격 급증에 따라 100만 달러짜리 집의 수준은 예전만 못한데, 1,000 스퀘어피트도 안되거나 화장실이 1개 뿐인 경우도 많은 상황이다.

21일 LA타임스는 부동산 사이트 ‘질로우’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지난 7월 기준 LA와 오렌지카운티 내 55개 도시 또는 직할구역에서 단독 주택의 ‘일반적인’ 가격이 100만 달러 이상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특히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토랜스와 버뱅크, 파운틴밸리 등을 포함한 17개 지역은 팬데믹 기간 중 일반적 주택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LA시에서는 2020년 3월 이후 15개 네이버후드 지역의 집값이 100만 달러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일반적 주택 거래가가 100만 달러 이상인 네이버후드에는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LA 도심과 동부 외곽 등의 이글락, 레이머팍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질로우 분석 결과 LA 한인타운의 경우 단독 주택의 일반적인 가격이 지난 7월 129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LA시 평균인 116만 달러 보다 높은 수준이다.

LA 한인타운은 이미 팬데믹 시작 전에 100만 달러를 넘겼지만, 팬데믹 이후 더욱 비싸졌다. 질로우에 따르면 LA한인타운 지난 2018년 6월 102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겼다. 그리고 팬데믹이 본격 시작된 2020년 3월 당시 114만 달러였던 가격이 현재 129만 달러로 다시 올라갔다. 1년 4개월 만에 15만 달러가 또 뛴 셈이다.

이외에도 올해 7월 기준 라크레센타 123만 달러, 어바인 126만 달러 등 많은 한인 선호 지역에서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LA 타임스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만큼 현재 100만 달러짜리 집의 수준은 예전의 100만 달러 짜리 집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에코팍에 있는 104만 달러짜리 집을 구메한 35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앨런 토레스의 사례를 들며, 그의 집은 방 2개에 화장실이 1개 뿐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에 따르면 올해 LA에서 판매된 100만 달러부터 110만 달러 사이 가격 주택 198개 중 3,000스퀘어피트 이상 규모는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이 중 25개는 1,000스퀘어피트도 채 되지 않는 주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LA 타임스는 펜데믹이 새 주택 구입 수요를 촉발시킨 가운데 비좁은 아파트와 소형 주택에서 돈이 있는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이사하기를 원했으며, 많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첫 주택구입 연령대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또 낮은 모기지 이자 역시 많은 주민과 투자자들을 부동산 시장으로 끌어들이거나, 더욱 공격적인 입찰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풀이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8월 LA 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연간 19.8%나 올랐으며, 오렌지카운티 중간가격도 연간 18.3%나 상승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2021. 9.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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