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메트로 역 인근 1만 유닛 주택 공급 추진
LA 주거난 해소 목적
4600유닛 이미 확정
메트로가 LA카운티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소유 부지에 1만 유닛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LA 메트로는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향후 10년간 메트로 역 인근 부지에 총 1만 유닛의 주택과 아파트를 짓는 플랜을 논의했다.
당초 LA 메트로는 지난 2008년과 2016년 주민투표로 발효된 판매세 증가 배정분을 받아 새로운 철로와 버스 환승장 건설에 사용할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실제 지하철 노선 인근 곳곳에 토지를 수용했는데 이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주거난 해결이 보다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저소득층 등을 위한 주택 건설용 부지로 전환키로 했다.
LA 메트로 이사회 일원이기도 한 힐다 솔리스 LA 수퍼바이저 위원회 위원장과 재키 듀폰-워커 메트로 이사 등의 요청을 받아들여 메트로는 향후 10년간 1만 유닛의 주택을 메트로가 소유한 부지에 짓기로 한 것이다.
전체 1만 유닛에는 이미 메트로 소유 부지에 건설한 기존 주택도 포함된다. 메트로는 여기에 해당하는 규모가 약 2200유닛으로 이 중 800유닛은 저소득층이 입주했다고 밝혔다.
또 건설 중이거나 추진이 확정된 프로젝트도 4600유닛 이상으로 이 중 1700유닛 가량은 저소득층에 배정된다. 즉, 이미 완공된 2200유닛과 진행 중인 4600유닛을 더하면 약 6800유닛이고 나머지 3200유닛을 향후 10년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LA 메트로는 이미 LA 카운티에 48개 부지를 제공해 주택을 건축했다. 개별 면적은 1만9500~55만8000스퀘어피트로 다양하고 한인타운 인근에는 윌셔/크렌셔를 비롯해 라브레아 애비뉴 선상의 샌타모니카, 베벌리, 윌셔 등 메트로 지하철역 부근이 해당한다.
향후 메트로는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개발이 절실한 역세권을 추려낼 방침이다. 또 로컬 부동산 개발사 및 커뮤니티 랜드 트러스트 등 다양한 기관의 동참도 끌어낼 계획이다.
한편 LA 메트로가 공급할 전체 1만 유닛 중 절반은 시세보다 저렴한 유닛으로 저소득층에 별도로 배정된다. 저소득층의 기준으로 LA 메트로는 당초 지역중간소득(AMI)의 60% 미만으로 계획했다가 최근 이 기준을 80%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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