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식재료 가격 역대 최고 우려
터키 등 공급부족 원인
프로모션도 크게 줄어
올해 추수감사절 음식에 필요한 식재료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해 최고로 비쌀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공급망 병목현상, 식품 재고 부족, 운송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인력난을 겪으면서다.
지난봄 팬데믹 여파로 공장 폐쇄 및 생산 중단으로 육류 공급 감소와 홈 쿡이 늘어나면서 육류 수요 증가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프로모션이 줄어들고 품절되는 식품이 늘면서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 전통 음식 준비에 더 큰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업체 반찬 알라카르테측은 “올해 4~6인분 크기의 신선한 터키를 구하기 힘들다”며 “공급이 적고 인건비 상승으로 올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농업인연맹(AFBF)의 연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추수감사절 식자재 10개 품목 가격이 2010년 이래 가장 낮았다.
하지만 소비자 쇼핑 트렌드를 분석하는 IRI의 공급 지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전국 매장에서 추수감사절 관련 식품 카테고리 5개에 대한 품절 비율이 높고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공급 부족은 이미 소매업체 프로모션 감소로 이어지고 있고, 연말연시 할인 및 거래가 줄어들어 가격 급등이 예고된다.
칠면조 생산량은 지난해 비해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칠면조 공급이 부족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농무부(USDA)는 팬데믹 영향으로 대규모 모임보다 가족 단위 추수감사절 식사를 준비하면서 16파운드 미만 신선한 칠면조를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모든 크기의 냉동 칠면조 구입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칠면조의 파운드당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의 1.36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칠면조의 사료인 옥수수 가격이 올해 두 배 이상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IRI는 휘핑 토핑, 그레이비, 냉동 파이 및 페이스트리 등 일부 추수감사절 식단 식자재 공급 부족으로 대체 식자재를 찾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핑 토핑, 그레이비, 냉동 파이 및 페이스트리 공급은 지난 19일 기준 전년 대비 5~11%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재고 역시 최근 2개월 평균보다 1~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 가격이 거의 90%나 상승하며 크랜베리 소스 통조림, 호박파이 필링, 디너롤 같은 사이드 음식 식재료도 구하기 어려워 가격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공급 감소로 소매업체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추수감사절 관련 5개 식품 항목에서 프로모션이 1~9% 감소했고 가격은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특히 냉동 파이와 페이스트리 가격은 6%나 상승하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생 냉동 칠면조는 냉동실에서 최대 2년, 익힌 칠면조는 약 3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며 “품절 사태를 겪지 않으려면 미리 주문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추수감사절 디너를 캐더링할 계획이라면 지금 주문이 가능하다. 코스코는 8인용 추수감사절 디너 세트를 90달러에 판매 중이며 주문 마감일은 11월 12일까지다. 보스턴 마켓은 12인용 추수감사절 디너 세트를 120달러에 판매한다. 윌리엄 소노마는 터키 크기에 따라 79~179달러 선으로 14~16파운드는 189.9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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