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도료 못낸 주민들 사상 최대 지원
▶ LA시 수도전력국 유틸리티 체납액 보조 발표
▶ 미납자 보호 프로그램 내년 3월까지로 연장LA시가 저소득층을 위한 월 1,000달러씩의 기본소득 지급 프로그램을 발표한데 이어, LA 수도전력국(LADWP)이 코로나19 사태 속 재정적 어려움으로 공과금을 내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LA시 역사상 최대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약 3억 달러가 25만명 이상의 고객들의 체납액을 줄이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LADWP는 LA시 사상 최대 규모의 ‘유틸리티 부채 지원 프로그램(Utility Debt Assistance Program)’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LADWP는 주정부로부터 2억6,500만 달러를 지원받아 미납된 체납액을 해결할 계획이며, LADWP 자체 예산 중 1,500만 달러를 미납자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두 예산을 합치면 2억8,000만 달러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약 28만명의 고객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게 된다.
LADWP 신시아 맥클레인-힐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계가 위태로운 주민들이 공과금을 내지 못해 수도 및 전기가 끊길까봐 전전긍긍하는 삶을 살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LADWP 이사회 측은 해당 지원 프로그램이 승인될 때까지 미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과금을 내지 못하는 경우에도 수도 전력 차단을 면제하는 모라토리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했다. 미납자들은 별도로 신청서를 제출할 필요는 없지만. 팬데믹 기간인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 사이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웨스트 할리웃에 거주하는 주민 앙드레 누에스트로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직업을 잃었고, LADWP 청구서는 나날이 쌓여가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LADWP가 적절한 시기에 주민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LADWP는 지난해 11월에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객들에게 500달러 그랜트를 제공하는 그랜트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해당 지원금은 전화비, 케이블, 인터넷, 개솔린 비용 등에 사용이 가능했다.
< 출처 : 미주한국일보 2021. 10.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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