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모니카 고급 아파트 유닛당 가격 가주 최고가
38유닛 7000만불
샌타모니카의 38유닛 럭셔리 아파트 단지가 캘리포니아에서 최고가에 거래됐다고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더리얼딜’이 최근 보도했다.
화제의 아파트는 샌타모니카 피어에서 북쪽으로 1000피트 떨어진 오션 애비뉴 선상의 ‘301 오션’ 아파트로 이달 초 7000만 달러에 계약이 성사됐다.
총 3만8000스퀘어피트 부지에 1952년 완공된 이 아파트의 유닛당 거래가는 평균 184만 달러로 더리얼딜은 가주에서 이뤄진 아파트 단지 거래 중 최고가 기록이라고 전했다.
매도자는 말리부에 본사를 둔 ‘마키스 프로퍼티 컴퍼니’이고 매수자는 익명의 아시안 투자자로 알려졌다. 셀러 측을 대표하는 부동산 업체 CBRE의 에릭 첸 브로커는 “매수자는 ‘세대를 초월하는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301 오션 거래를 만족스럽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대형 코트 야드와 요가 스튜디오 등을 갖춘 301 오션은 400스퀘어피트도 안 되는 스튜디오의 렌트비가 월 3800~4100달러이고, 2베드룸은 8500~1만1000달러 선이다.
2013년 2100만 달러에 아파트를 매입한 마키스 프로퍼티 컴퍼니는 2017년 업그레이드를 완성했고 인수한 뒤 8년 만에 3.3배가 넘는 가격에 되팔았다.
한편 301 오션 아파트는 1970년대 샌타모니카의 첫 여성 시장인 클로후버가 시 의원과 시장 재직 시절은 물론, 은퇴 후 사망할 때까지 거주한 아파트로 2009년 역사적 건축물로 승인됐다. 그러나 당시 재개발을 원했던 아파트 소유주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이듬해 역사적 건축물 승인 내용이 철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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