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9월 중간 주택가 80만달러 육박
▶ 고공행진 가운데서도 숨겨진 보물 도처
▶ 보는 시각, 지역에 따라 좋은 매물 있어
79만5,000달러! 지난 9월 LA카운티의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다. 사상 최고치의 주택 가격이다. 판매 중간 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9월에 판매된 7,736채의 주택 중 상당수가 79만5,00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의 가격임을 짐작할 수 있다. 전년에 비해 12%나 오른 LA 카운티 주택가격은 이제 주택 구매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접게 만드는 하나의 넘지 못한 벽, 이른바 ‘넘사벽’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시각을 조금 더 달리하면 LA 카운티의 ‘넘사벽’도 극복 가능한 대상이다. 최근 LA 타임스(LAT)에 따르면 LA 카운티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주택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잘 만하면 숨은 진주와 같은 주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에서 700스퀘어피트의 좁은 방갈로 주택에서 살 것인지, 아니면 외곽 지역이지만 3,000스퀘어피트의 넓은 공간의 주택에서 거주할 것인지는 결국 주거 지역에 따라 결정된다. LAT가 LA 카운티 곳곳에서 찾아 낸 79만달러짜리 숨은 진주의 주택 매물들의 면모를 정리했다.
■몬테레이 팍
몬테레이 팍은 샌가브리엘 밸리 지역에서 교외의 한적한 생활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이스트 LA 칼리지 학생들의 주거 지역이기도 한 몬테레이 팍은 7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가격 대의 다양한 주택 매물이 있는 지역이다.
107 이스트 그레이브스(E. Graves) 애비뉴에 위치한 단층짜리 주택 매물은 바네스 팍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1940년대에 지어진 주택이다. 쿼츠 카운터탑과 라미네이트 우드 플로워로 리모델링 완료된 상태다. 1,451스퀘어피트 주택 면적에 5개의 방과 2개의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판매 가격은79만9,000달러다.
■버몬트 스퀘어
버몬트 스퀘어 지역은 2.54 스퀘어 마일에 4만여 주민이 거주할 정도로 인구 밀도가 높다. 따라서 규모가 큰 주택 보다는 작지만 알찬 주택 매물을 찾는 구매자들에게 안성 맞춤이다. 주택 가격은 고쳐 가면서 살아갈 주택을 기준으로 60만달러부터 시작된다. 손볼 곳이 없는 주택의 경우 리스팅 가격 보다 10만달러 정도는 더 얹어야 구입할 수 있다.
추천 매물은 1642 웨스트 48가(West 48th)에 위치한 매물로 건설된 지 112년 된 주택으로 앞뒤 마당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주택 외관은 새로 페인트 작업이 되었고 주택 면적은 1,908스퀘어피트로 5개의 방과 3개의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79만9,000달러.
■몬로비아
210번 프리웨이를 타고 패서디나를 지나 동쪽으로 진행하면 만나는 곳이 몬로비아다. 샌가브리엘 산과 인접한 몬로비아는 유명 영화에 그림 같은 방갈로 형태의 주택이 많이 있는 곳이다. 현재 몬로비아에 나와 있는 단독주택 매물은 28개. 이중 절반이 100만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추천 매물은 315 이스트 팜(East Palm) 애비뉴에 있는 매물로 1913년 지어진 주택이다. 독특한 현관을 비롯한 주택 외관은 1930년대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1,358스퀘어피트 면적에 3개의 침실과 1개의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랭커스터
LA 카운티의 꼭대기에 해당하는 랭커스터는 앤텔롭 밸리에 위치해 있다. 20만달러에서 구입이 가능한 단독 주택 매물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대부분의 매물들이 넓은 대지 위에 지어져 있어 LA 시의 좁은 주택들과는 차이가 있다. 추천 매물(42526 30th St W.)은 3,278스퀘어피트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말발굽 모양의 드라이브웨이의 2층 주택으로 냉온 수영장과 스파가 구비되어 있다.
< 출처: 미주한국일보 2021. 11.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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