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6가·세라노 부지 호텔 대신 주상복합

By Susanna Kim, in 부동산 뉴스 on .

관광업계 부진 등 이유
301유닛 주상복합으로

LA 한인타운 6가/세라노에서 4년 가까이 추진돼 온 4성급 호텔 개발 프로젝트가 최근 주상복합 건축으로 변경됐다. 팬데믹 이후 호텔 경기 악화, LA 시의 재정지원안 철회가 이유지만 2028년 LA 올림픽 때 한인타운이 누릴 수 있는 특수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LA시 개발국에 따르면 ‘3800 West Sixth Street LLC(대표 JT 김)’는 최근 호바트 불러바드부터 세라노 애비뉴까지 6가 선상의 남쪽에 해당하는 0.85에이커 면적의 빈 부지에 8층 높이 아파트와 상업시설 및 주차장에 관한 건축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퍼밋 신청서에 따르면 이곳에 세워질 주상복합은 301유닛 아파트와 지상의 6000스퀘어피트 리테일 및 식당 공간 그리고 지하의 160대 규모 주차장이다. 개발사 측은 대중교통중심개발(TOC) 인센티브도 신청한 상태로 완공한 후에는 31유닛을 저소득층에 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곳은 21층 고층 타워가 포함된 192개 객실의 하얏트 센트릭 호텔과 122유닛 콘도, 지상의 1만4500스퀘어피트 리테일 및 식당 공간 그리고 278대 규모 주차장 건축이 추진됐다.

일부에서 제기된 프로젝트 축소 지적에 대해 개발사의 JT 김 대표는 “팬데믹 이후 호텔 경기가 좋지 않아 아파트가 포함된 주상복합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일 뿐 해당 부지의 개발 계획은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중반쯤에는 퍼밋을 받는 등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LA 시의회는 전체 회의를 통해 허브 웨슨 전 시 의장이 제안한 한인타운 6가 호텔 개발안에 대한 세금 혜택 등 재정지원에 관한 잠정 합의안 철회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거액의 공사비 마련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 뒤 1년여 만에 개발사가 빌딩 높이를 낮춘 주상복합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하며 향후 건축 일정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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