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상식] 부동산·현물로 위험 분산…주식은 소비재 기업 유리

By Susanna Kim, in 부동산 뉴스 on .

인플레 대비 투자
REITs·금 ETF 고려
은퇴자, TIPS(인플레이션 보호 채권) 보유 확대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다.
 
최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90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올랐다. 10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6.2%)은 전월에 기록한 5.4% 상승을 크게 웃돌아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도 199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재정 전문 사이트 마켓워치와 CNBC 등의 재정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인플레이션 대비 투자법에 대해 알아봤다.
 
부동산

금융기관들은 내년까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부동산은 현재도 호황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는 더 오르고 임대소득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인플레이션 시대에 투자처로 매우 매력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부동산 자산이 물가 상승 방어에 효과적인 데다 자산 클래스의 에퀴티는 역사적으로도 인플레이션을 압도하는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부동산에는 직접 투자하는 방식과 리츠(REIT)와 같이 유가증권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 모두 대체투자로 유용하다.  
 
원자재 포함 현물 투자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건 현금(예금과 적금 등)이다. 따라서 수 세기 동안 금과 은 같은 금속 현물이 인플레이션 헤지(hedge)의 선호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괴를 매입하는 직접 투자와 더불어 금 투자 전문 뮤추얼펀드나 ETF 간접 투자도 많이 한다. 금속 현물, 석유, 곡물, 광물 등 다양한 대체 투자처가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돼 이와 관련된 원자재 펀드, 원자재 관련주, 원자재 ETF 등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그뿐만 아니라 에너지 ETF 역시 전문가들이 눈여겨보는 인플레이션 투자 피난처다. ETF에 투자를 하면 일반펀드 대비 낮은 투자비용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특정 지수를 100% 복제하는 펀드를 인덱스펀드라고 하고 장중에 매매되는 인덱스 펀드를 ETF라고 한다.
 
주식과 채권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서로 다른 자산 클래스로 분산해서 투자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일반 기업의 주식보다는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애플과 나이키를 포함한 필수 소비재 기업의 주식이 안전하다고 한다.  
 
가파른 물가 상승 압박에 기준금리 조기 인상도 전망되면서 금융주도 투자 피난처가 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는 주식 투자 역시 고정금리 채권처럼 인플레이션 시대에 폭락의 위험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채권의 경우엔 인플레이션 시대에 동일한 이자율이더라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자 지급식 채권이나 기타 금융상품보다는 물가가 오르는 만큼 원금이나 이자를 올려줌으로써 물가상승분만큼 실질가치를 보장해주는 연방 재무부의 인플레이션 보호 채권(TIPS)이 대안이 될 수 있다.  
 
TIPS는 CPI가 상승하면 채권 이자도 오르기 때문이다. 특히 은퇴자들은 TIPS 보유를 늘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재정 전문가의 조언이다.
 
 
 
*Disclaimer : 이 글은 투자에 대한 정보일 뿐 투자는 본인 판단이며, 그 결과도 본인 책임입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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