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건축 업계 내년 전망도 ‘맑음

By Susanna Kim, in 부동산 뉴스 on .

여전히 공급 부족 상황
자재난 당분간 이어져

올해 넘치는 수요를 맞추지 못할 정도로 분주했던 주택 건축업계가 내년에도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신규 주택 확보가 여전히 큰 도전이고, 투자 관점에서는 해당 분야에 관해 관심을 두는 것이 주효할 것이란 설명이다.
 
주택 건축업체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홈빌더스(Homebuilders)’는 올해 45% 급등했다. 2대 주택 건축 업체인 ‘DR 호튼’과 ‘레너’의 주가는 각각 52%와 46% 올라 S&P500 지수상승 폭 23%보다 컸다.
 
해당 분야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강력한 주택 수요와 낮은 이자율, 부족한 공급을 이유로 왕성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BTIG홈빌딩’의 칼 레이카트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신규 주택 주문 증가세가 이어져 내년 봄 성수기의 업황도 우호적”이라며 “2022년 12개 건축업체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엄청난 수요에 미치지 못한 더딘 신규 주택 공급 속도는 리스크로 꼽힌다.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현상과 치솟는 원자재 가격, 숙련공 부족은 공사 기간 지연과 불확실성 증대로 이어졌고 주문이 적체되며 공급 과정에서 체증을 빚었다. 일례로 신규 주택 판매는 지난 10월 전년 대비 23% 감소한 연율로 79만5000채였고, 반면 1~10월 기존 주택의 누적 판매 규모는 11% 늘어난 600만채로 15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존다 이코노믹스’의 알리 울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망 이슈나 구인난 문제가 없었다면 주택 건축 업계는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더 많이 짓고, 짓는 만큼 모두 팔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건축 업체 ‘테일러 모리슨 홈’은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건축업자들이 여전히 비싼 거라지 도어, 창문과 창틀, 배관 등을 감당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자재난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목재값 선물은 지난 5월 1000보드피트 당 1670.5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8월 456.2달러로 안정화되는 듯했지만 다시 올라 현재도 1100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일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내년 주택 건축 업계의 전망은 밝다.
 
‘웨드부시 증권’의 제이 맥캔리스 주택 부문 애널리스트는 “10월 기존 주택의 80%도 리스팅된 이후 한 달 이내에 팔릴 정도로 주택시장의 열기가 뜨겁다”며 “주목하고 있는 14개 주택 건축 업체의 주가가 내년에도 더 오를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출처:미주중앙일보

https://news.koreadaily.com/2021/12/23/economy/economygeneral/202112231903528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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