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렌트비 1년만에 15%나 올랐다
1베드 1720·2베드 2260불
남가주 어바인 상승폭 최대
2022년 첫 번째 달의 LA 아파트 렌트비가 지난해 1월보다 1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12개월 연속 상승세지만 상승 폭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파트 정보 웹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은 ‘전국 렌트 리포트’를 통해 LA의 렌트비 중간값이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15.4% 올랐다고 최근 발표했다.
〈표 참조〉
1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 중간값은 1720달러, 2베드룸은 2260달러로 집계됐고 2베드룸 기준으로는 전국 평균인 1285달러보다 1000달러 가까이 높았다.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은 “전국 상승률 17.8%, 가주 상승률 16%에 비해 LA는 15.4%로 상승 폭은 작았지만, 렌트비 수준은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LA의 렌트비 중간값 비교만 봐도 1베드룸은 1494달러에서 1724달러로 230달러 비싸졌고, 2베드룸은 1961달러에서 2263달러로 302달러가 올랐다.
남가주 주요 도시의 렌트도 전년 대비 일제히 상승해 롱비치가 17% 오르며 2베드룸이 2000달러대에 진입했다. 롱비치는 지난해 내내 남가주에서 가장 저렴한 렌트비로 조명을 받았지만, 새해 들어서 전월 대비 기준으로 1.8% 상승하며 남가주 주요 도시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가주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어바인은 전년 대비 28% 상승률로 전국 100대 도시 중 상승률 7위를 기록했다. 1위는 뉴욕으로 33.5%가 올라 2베드룸 기준 지난해 1월 1588달러였던 렌트비 중간값이 이달 2120달러로 올랐고 이어 탬파 31.4%, 올랜도 30.1%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은 “지난해 3~9월 전국 평균 매달 2.1%씩 상승했던 렌트비가 최근 4개월 동안에는 0.2%로 둔화했다”며 “12개월간 지나치게 오른 점에서 조정 과정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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