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화지붕 설치하면 주택보험료 할인
가주보험국 새 표준 지침 발표
이행 후 보험사에 알려야 혜택
가주보험국이 산불 위험을 줄이는 표준 지침을 마련했다. 이를 지키는 주택소유주는 주택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수 있다. [로이터] 가주 정부가 주택 화재 보험 관련 표준 지침을 새로 발표해 이를 잘 이행하면 주택 화재 보험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잦은 산불로 산불 위험지역 인근 주택 소유주들은 고가의 화재보험료를 부담하거나 아예 가입이 거부되는 경우도 많았다.
가주보험국은 ▶내화지붕 설치 ▶주택에서 최소 5피트 산불 방어 구역 설정 ▶대피 경로 확보 ▶집 주변 잡목과 잡풀 제거 등을 산불 위험 감소 방안으로 표준 지침에 포함했다.
라라 리카르도 가주보험국장은 “산불과 같은 화재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주택보험 가입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을 기울인 주택소유주는 주택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 시장 점유율이 40%를 차지하는 보험사 12곳이 이미 방화 표준을 실천한 주택소유주에게 보험료를 디스카운트해 주고 있다는 게 주 정부의 설명이다.
리카르도 가주보험 국장은 “보험사들이 더 큰 폭의 할인율을 제공하도록 표준 지침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표준 지침으로 주택과 업체들은 보험료 할인이라는 인센티브를 받는 동시에 안전성도 향상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는 평가다.
진철희 캘코보험 대표는 “최근 수년간의 대형 산불로 인해서 화재 위험 지역 인근의 주택소유주들이 주택보험 갱신 및 가입이 거의 불가능했거나 엄청난 금액의 보험료를 감당해야 했다”면서 “일반 주택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주택소유주들은 화재보험인 가주페어플랜을 대신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화지붕 등 이번 표준 지침을 준수한 주택소유주는 보험 에이전트나 보험사에 반드시 이같은 사실을 알려서 할인 혜택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진성철 기자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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