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홈’ 매입 첫 스텝은 다운페이 마련

By Susanna Kim, in 부동산 뉴스 on .

[내집 마련위한 돈모으기]
주택가격 20%가 기본…3%로도 매입 가능
카드빚 정리자동 이체 활용 등 재테크 실행

미국에 이주해온 한인들에게 집을 구입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과정의 하나다. 대부분의 주택 구입자들은 결혼 상대를 고르는 일 다음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동차도 이민 생활에서 중요한 요소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나 바꿀수 있다는 유동성 측면에서 집 구하기의 어려움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집은 최소 수십만달러가 왔다갔다 하는 거래이기 때문에 평소 꾸준히 절약하고 덩치를 키우며 점진적으로 돈을 모아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마음에 드는 매물을 찾아내도 계약과정은 마라톤 같이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모기지 융자 따내기 역시 하자없는 법적 절차를 요구한다. 특히 초보 바이어들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은근히 압력을 가하는 에이전트 때문에 충분한 자금준비 없이 계약부터 서두르는 경우도 적지않다. 하우스닷컴이 제시하는 기본적 돈 모으기 과정과 구입에 필요한 금액을 소개한다.편

◆첫 걸음은 저축에서 출발
 
사정이 넉넉해 현금으로 모기지 없이 주택을 구입하는 케이스는 미국에서 상당히 보기 어렵다. 돈이 충분해도 세금 환급을 받을수 있는 모기지 융자를 신청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주택 구입 첫 걸음은 저축에서 출발된다. 꾸준히 모으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말은 쉽지만 실천이 어려운 법이다. 누구에게나 집을 사기 위해 저축하는 일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어차피 거쳐야 할 과정이다. 두번째 세번째 이사할 때에도 목돈은 항상 필요하다.  

학군 좋은 동네 또는 익숙한 거주지 인근에 관리가 잘된 드림홈이 매물로 나왔고 다운페이 액수는 부족하다고 가정해보자.꿈을 단념하고 싶지는 않고 당장 낼 돈은 없고…. 몇달 또는 몇년전 이같은

집이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세이빙을 시작했다면? 미리 대비해둔 사람에게는 탐나는 집이 나왔을 경우 당장 입찰에 응할수 있다.지금의 소비습관을 조금만 바꾸어도 집사기에 충분한 덩치가 될 수 있다.그야말로 티끌 모아 태산이 되는 셈이다.첫 꿈은 클 필요가 없다. 소소하게 시작한다.          
 
◆다운페이 액수는

일반적으로 주택 금액의 20% 가량이 다운페이로 필요하다고 들었을 것이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항상 그 비율대로 거래하는 것은 아니다. 5분의1을 다운할 경우 개인 모기지 보험(PMI) 가입을 피할수 있다. 예산 절약이 가능한 것이다.  
 
이 보험은 당신이 더 이상 월 페이먼트를 하지 못하게 될 경우 돈을 빌려준 기관과 모기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판이다.  
 
PMI를 가입해야 하는 것과 별도로 아주 적은 예를 들어 3% 다운페이 금액으로도 집을 살수 있는 방법이 있다.얼마짜리 집을 감당할수 있는지 현실을 먼저 살펴보고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현실적’이라는 것은 자신의 처지를 솔직하게 돌아보는데서 시작된다.  
 
지금 사는 곳의 렌트비도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훨씬 엄청난 모기지 빚을 떠안을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한달에 어느정도까지 감당할수 있는지 크레딧 카드 자동차 유지비 유틸리티 식료품 등 고정지출 예산을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일반적으로 아파트의 경우 한달 평균 전기수도 개스 인터넷에 월 240달러 정도가 든다.
 
그런다음 사고싶은 곳 시세를 파악한다.원하는 동네 주변 집들이 평균 30만 달러에 팔리고 한달 평균 모기지 비용 상한선을 1200달러로 잡을때 다운페이에 3만 달러(이자율과 융자 기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정도가 필요하다.생각보다 아주 부담되는 액수는 아닐 것이다. 물론 이런 액수도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수 있겠지만 초반에 이보다 더 많이 내면 더 적게 돈을 빌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적게 낼수 있다. 선금을 많이 낼수록 이자율도 낮추게 된다. 

◆적은 빚부터 청산하라
 
크레딧 카드를 여러개 쓰고 있으며 밸런스가 만만치 않다면 적은 카드부터 청산하도록 노력한다. 1000달러만 줄여도 이자율이 줄고 연 100달러 이상 절약된다.잔액이 가장 적게 남은 카드부터 완불토록 노력하며 나머지 카드는 미니멈 액수만 내며 버틴다. 하나를 해결한 다음에는 그 다음 밸런스가 적은 카드를 공략하고 최종적으로 ‘눈덩이 빚’을 청산토록 한다.헬스센터-수영장 회원권 연장도 중단하고 집에서 운동하도록 한다.  

◆배달은 ‘NO’…부엌을 애용하라
 
패스트푸드와 피자를 집으로 배달시켜 먹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본인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20달러짜리 배달음식도 집에서 해먹으면 4달러로 줄일수 있다. 음식 배달 습관은 부엌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비용이 5배 가량 더 든다.  
 
이밖에 수퍼마켓에 가기 전에 쇼핑할 음식 리스트 1주일 어치를 먼저 작성한다.이것저것 전부 카트에 던져놓고 싶은 유혹을 견뎌내야 한다. 또 주말 대신 가장 많은 할인을 제공하는 주중에 장을 보도록 한다.각종 쿠폰을 이용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자동 이체로 간접 저축하기
 
각종 종이 고지서에 우표를 붙이고 수표를 동봉해 지불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탈피한다.은행계좌를 통해 유틸리티 비용을 자동으로 지불하면 할인에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수 있다. 버라이즌 통신사의 경우 온라인 대신 종이 명세서 납부를 고집할 경우 전화기 한대당 월 20달러의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봉화식 객원기자

출처: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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