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올림픽·버몬트 부지 4000만불에 팔려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 매각
주상복합 아파트로 개발
LA한인타운 내 올림픽과 버몬트에 위치한 한 블록 규모의 한인 소유 주상복합 단지 개발 부지가 4000만 달러에 매각 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부지는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노스캐롤라이나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가 매입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달 28일에 거래가 완료됐다. 주유소, 아파트 등 총 4개 구획의 토지로 구성된 개발 부지와 개발권(entitlement)의 총 매각 대금은 4000여만 달러”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하 회장 측은 1031교환(exchange) 대상의 부동산을 찾고 있으며 가주에서 찾기 어려워 타주까지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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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지를 구매한 바이어는 노스캐롤라이나의 그럽 프로퍼티스(Grubb properties)사로 밝혀졌다. 업체는 매입한 부지 내 주유소의 문을 닫았으며 아파트 주민 이주 작업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럽프로퍼티스는 1963년에 설립된 대형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업체다. 이 업체는 기존 개발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주상복합 단지를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 회장은 2016년 남북으로는 11가와 올림픽, 동서로는 멘로 애비뉴와 버몬트 사이의 한 블록에 달하는 부지에 7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신축하는 개발 안을 LA시 개발국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안에 따르면 주상복합 콘도는 228개 유닛과 5만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구성돼 있다. 또 총 563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도 포함됐다.
하기환 회장은 지난 2015년 LA총영사관 맞은편에 있는 윌셔갤러리아 건물을 4900만 달러에, 또 그 이듬해에는 6가 선상에 위치한 채프먼플라자를 30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 부동산까지 포함하면 지난 7년새 약 1억2000만 달러 상당의 LA한인타운 부동산을 처분했다.
진성철 기자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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