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물 낭비 신고 6년래 최다
민원서비스 3월 통계
미드윌셔 가장 많아
지난 6년 이래 올해 3월에 가장 ‘물 낭비’ 신고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분석매체 ‘크로스타운’은 지난 15일 민원서비스 ‘MyLA311’ 통계를 인용, 지난달 물 낭비에 대한 214건의 신고가 접수돼 2016년 6월 이후 최다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물 낭비에 관한 신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2021년은 1727건의 신고가 접수돼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도인 2020년보다는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yLA311로 접수된 물 낭비 신고는 LA수도전력국(LADWP) 수도보존대응팀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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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보존대응팀은 신고된 주소로 서한을 보내 경고를 주는데, 이때 벌금을 부과하진 않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LADWP에 따르면 잔디밭이나 화초 살수(watering) 위반에 관한 신고가 가장 많았다.
매체는 LA에서 스프링클러로 물을 주는 것은 일주일에 3일로 제한돼있지만 많은 주민들이 이 사실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홀수 주소 주민들은 월·수·금, 짝수 주소 주민들은 화·목·일로 물 주는 날이 정해져 있다.
또 요일과 관계없이 오전 9시~오후 4시 사이에 야외에서 물을 주는 행위는 불법이다.
LADWP 미아 로즈 왕 대변인은 “지난해 연말부터 (수도 관련) 금지행위에 대한 교육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물 낭비에 관한 신고가 늘었다”며 “또한 지난 몇 달간 가주의 심각한 가뭄 현상에 대한 보도가 많아지면서 신고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살수 행위 다음으로 많은 신고를 차지한 것은 고장난 스프링클러나 누수에 관한 건이었다.
이와 관련, LA에서 물 낭비 신고가 가장 많은 곳은 LA한인타운 인근인 ‘미드-윌셔’였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663건이 접수됐다.
웨스트LA 지역 ‘브렌트우드’는 406건이 접수돼 뒤를 이었다.
특히 이 두 지역은 그다음으로 신고 접수가 많았던 밸리 빌리지(66건), 소텔(53건), 스튜디오 시티(38건)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물 낭비에 관한 신고는 LADWP 웹사이트(LADWP.com)나 전화(800-342-5397), 혹은 MyLA311 웹사이트(lacity.org/myla311)나 앱으로 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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