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금리 인상으로 영향를 받는 것들
지난 5월 4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현 이자를 0.5% 추가로 더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 했다. 이는 지난 3월 0.25% 인상에 이은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지금처럼 한 번에 0.5% 이상 금리를 올린 것은 2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연말 까지 4-5차례 금리를 계속 더 올릴 계획인데 그렇게 되면 연방 금리가 연말에 최고 3.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고육지책이다. 거의 0%에 가까웠던 금리가 오르면서 영향을 받을 분야에 대하여 알아본다.
1. Credit Card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크레딧 카드 이자는 변동 이자로 연방금리 인상에 바로 영향을 받게 된다. 물론 Billing cycle에 따라 천천히 적용 되겠지만 결국 이자에 따라 오를 것이다. 전문가들의 견해로는 현재 크레딧 카드의 이자가 평균 16% 정도 인데 이자 인상으로 18.5% 까지 오를 것이라고 한다.
2. 모기지 이자
사실 모기지 이자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모기지 이자는 실업률, 인플레이션, 그리고 10년 만기 정부 채권 이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만 연방정부의 단기이자 상승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지난 40년 만에 가장 낮은 2.75%의 모기지 이자로 지난 2년 남짓 재융자 붐이 일었었는데 이제는 30년 고정 이자가 5.25%를 넘었고 연말까지는 5.5-5.75%의 이자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우세하다. 15년 고정 모기지도 4.75%에서 5%까지 오를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60만달러의 융자를 얻을 경우 작년에 비하여 월 900달러이상 높은 모기지 이자를 지불 해야 할 형편이다.
3. 기타 영향을 받을 융자들
A. Home Equity line of credit
연방금리가 오르면 (HELOC)도 같이 오르면서 가계에 부담을 주게 될 것이다.
B. Student loan
학생 융자도 대부분 변동 이자가 적용되므로 론을 갚을 때 오른 이자를 지불 해야 한다.
C. 자동차, 개인 융자또한 모두 변동이자가 적용되므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4. 은행 저축 금리
위의 다른 경우와 달리 은행에 돈을 맏기고 이자로 사시는 은퇴하신 분들에게 금리 인상은 희소식이 될 것이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금리 인상과 은행 예금이자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 즉 연방정부가 이자를 올린다고 바로 은행이 예금 이자를 올릴 필요는 없다. 현재는 팬데믹으로 아직 돈이 많이 풀린 상태라 은행에 돈이 넘쳐난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은 은행도 이자를 올리게 될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거의 10% 이상 급격히 올라 주부들이 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 이제 정부도 인플래이션을 잡기위해 결국 금리 인상이란 칼을 빼어 들었다.
따라서 모기지 이자도 급격히 오르고 있다. 요즘은 예전보다 고객들이 이자에 매우 민감하다. 평균 2-3곳을 샤핑하며 융자를 신청한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공급부족이란 이유로 집 가격은 아직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달이 차면 기울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우리는 지난 2년 간 코로나를 이겨낸 사람들이다. 하지만 다시 인플레와 이자 상승이라는 어려움에 다시 직면하게 되었다.
물론 힘들겠지만 너무 빡빡하지 않게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이겨 나갔으면 한다. 봄 꽃이 아름다은 이유는 춥고 험난한 겨울을 이겨내고 핀 꽃이기 때문이라 하지 않는가?
끝으로 서로 힘내자는 의미에서 두 가지 좋은 말을 나누고자 한다.
“승자는 언제나 답을 제시하지만 패자는 언제나 문제를 제기한다. 승자는 언제나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패자는 언제나 변명을 한다.”
“세일즈는 무엇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사는 모든 행위가 세일즈다. 환경탓, 여건 탓, 그리고 시대탓 하지 말고 우리는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출처:미주한국일보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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