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5.55%로 상승…전년 대비 2배 급등
모기지 금리가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가뜩이나 침체한 부동산 경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5일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전주 5.19%에서 5.55%로 35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지난 6월보다는 약간 하락한 수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치다. 15년 만기 고정 금리는 전주 4.55%에서 4.85%로 상승했으며, 5년 만기 변동 금리는 4.39%에서 4.36%로 소폭 하락했다.
갈수록 상승하는 모기지 금리로 인해 전국 주택 판매율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8년 만에 가장 긴 하락세를 보인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월 수백 달러 이상 페이먼트가 늘어나다 보니 구매를 보류하는 바이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현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최근 높은 모지지 이자율은 모기지 회사에도 큰 타격을 줘 일부 회사들은 수익 악화로 직원 해고를 단행하거나 영업을 중단한 회사들도 속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년간 모기지 이자율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2020년과 2021년의 재융자 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주현 기자
출처: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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