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부동산 경기 동향
거래량 줄고 보합세, 경기침체 조짐
상승했던 부동산 조정 기간 불가피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 금리를 연속적으로 0.75%포인트 대폭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라는 것을 시장에 알렸습니다. 덕분에 7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8.5% 상승하며 6월의 9.1%보다 소폭 하락한 지표가 나왔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났으며 이로 인한 자본 시장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합니다. 연준은 올 하반기 이후에는 다시 금융완화 정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강한 시점이라고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국면이고 이에 따른 공급망 붕괴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미·중 간의 패권 갈등 또한 확대일로를 걸으며 거시경제 예측이 무의미한 수준의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또한 이러한 자본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거래량 감소와 주택가격 하락 압력이 높아지는 침체 진입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순환 구조에서 거래량과 가격의 상관관계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뚜렷한 약보합세를 나타내면 경기침체 진입기로 접어드는 신호로 받아들이기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 심리 위축의 사인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마켓의 일선에서 직접 바이어와 부딪치며 느끼는 체감 경기는 좀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같으면 주말에 오픈 하우스를 할 경우 많은 바이어가 직접 매물을 찾아 나서며 적극적으로 구매 의사를 표현하였지만, 요즘 오픈 하우스를 하는 에이전트들이 예전보다 바이어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소연하는 소릴 많이 듣습니다.
예전보다 마켓에 매물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침체기의 징표라 할 수 있습니다.
마켓에서 매물이 소화되는 시간이 늘며 일시적으로 매물이 늘어난 것 같은 착시 현상도 긍정적인 신호로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와 맞물려
기준금리 인상은 부동산 침체기를 앞당기는 효과를 가속할 수 있는 불안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지난 2000년 이후 미국 부동산 시장은 급속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전통적인 부동산 사이클에서 벗어난 행보를 보였습니다.
무리한 부동산 대출로 인한 왜곡된 부동산 가격 폭등과 폭락을 경험했고, 양적완하 정책에 힘입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경험했습니다. 어쩌면 완만한 부동산 경기침체는 저희가 한동안 겪어 보지 못했던 부동산 경기 순환 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 부동산 경기 침체기의 시작으로 보는 것도 사실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주제입니다.
마켓에서는 긍정적인 지표와 부정적인 지표가 혼재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전적으로 정보 수용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십여년간 숨 가쁘게 올라온 부동산 지표가 조정기를 거칠 시점에 다가왔다는 것이 조금은 더 합리적인 추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부동산 침체기가 얼마나 지속하고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 동향에 대한 대략적인 방향을 알고 대처하는 것은 부동산 재테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출처: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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