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팜데일, 랭캐스터 19탄

By Ashley Kim, in 컬럼 모음집 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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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환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 

먼저 관심 있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팜데일과 랭캐스터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시 자세히 소개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과거 LA카운티에서 ‘서자’ 취급을 받던 곳이 랭캐스터, 팜데일 등이 있는 앤텔롭 밸리(Antelope valley) 지역이었다. 

이 지역이 ‘찬밥’ 대접을 받았던 큰 이유는 우선 사람들이 이곳을 잘 모르고 있었고, 또 LA로 나오는 교통편이 14번 프리웨이 하나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앤텔롭 밸리가 지난 2004년부터 주택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계속되는 새집 분양으로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LA한인타운에서 5번 프리웨이 북쪽방면을 타고 가다 14번 프리웨이로 갈아탄다. 

여기서 약 30마일을 더 가면 팜데일, 쿼츠힐, 랭캐스터를 차례로 만난다. 이곳이 앤텔롭 밸리 지역으로 총인구가 약 30만명 정도이다. 세 곳이 10분 거리로 이동할 수 있고, 팜데일이 시작되는 곳에는 제법 큰 호수가 있다. 

중간에 있는 쿼츠힐은 앤텔롭 밸리의 부촌으로 집이 크고, 80%가 백인이며 학군이 가장 뛰어나 최근 이주하는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랭캐스터는 지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이 지역을 뜨게 만든 요인은 바로 새집 분양이다. 2004년부터 새집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요즘도 10~15개의 개발업자가 집을 짓고 있다. 가격은 2005년까지만 해도 30만달러대부터 시작했지만, 요즘에는 40만달러대에서 시작한다. 건평은 약 2100 스퀘어피트에서 4000 스퀘어피트까지 다양하다. 

특히 팜데일의 신도시 격인 애나버디(Anaverde)에는 약 4500세대가 분양되었고 계속 분양 중이고, 쿼츠힐에서도 주로 대지 0.5에이커에 약 3000~4000스퀘어피트의 큰 집들을 분양하고 있다.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지역은 역시 랭캐스터로 개발업자들이 집을 게속 짓고 있다. 

새집 분양이 기세를 올리자 상대적으로 기존 주택들의 매매는 주춤해진 상태이지만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동쪽 지역은 가격이 저렴해 거래가 활발하다. 아직 30만달러대에 괜찮은 집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한인이 약2000명 선으로 추정되지만 팬데믹 이후 인구 유입은 가속화하고 있다. 

인기가 많은 지역은 애나버디와 팜데일 핵심지역인 랜치 비스타 길 인근을 꼽을 수 있고, 학군이 가장 좋은 쿼츠힐에도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의 절반 정도는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나머지는 샌퍼난도밸리나 발렌시아, LA 등지로 출퇴근하고 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비즈니스는 타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일식집이 대세를 이룬다. 한식 바비큐 식당이 운영 중이며 한인 은행은 아직 없다. 

LA에서 팜데일까지는 50마일, 랭캐스터까지는 62마일 정도 된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문제는 프리웨이가 하나뿐이라는데 있다. 아침 출근 시간에 캐년 컨트리까지는 큰 문제가 없지만 5번 프리웨이 만나는 곳까지는 밀리는 편이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움직이려면 버겁지만,  북쪽은 상당히 원활한 편이다. 팜데일에서 빅토빌로 이어지는 138번 도로가 현재 구간별로 확장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해발 2000~2500피트라 맑은 공기를 자랑한다. 그리고 자연이 제대로 보존되어 있다. 

지역 중간에 있는 큰 호수에서는 여름에 수상스키 같은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단점으로는 여름에 무척 덥다는 것이다. 낮 기온이 화씨 110도에 육박할 때가 있다. 겨울에는 타지역에 비해 제법 추운 편이다. 뚜렷한 사계절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대면근무와 재택근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생활이 적합한 지역으로 첫 바이어에게는 매력적인 지역이 아닐 수 없다.

문의 (310)408-9435

[출처 조선일보]

https://chosunlatimes.com/bbs/board.php?bo_table=hotclick&wr_id=9591&sca=%EB%B6%80%EB%8F%99%EC%82%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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