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폭락 새 뇌관, 경기침체 초읽기
집값 폭락 새 뇌관, 경기침체 초읽기
주택 가격 붕괴 가능성이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집값 하락이 인플레이션 조절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 때문에 경기침체가 심화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경제지 마켓인사이더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집값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다소 진정될 필요는 있지만, 부동산 가격의 극적인 폭락은 경제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택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잇따른 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0월 부동산 시장 활동은 9개월 연속 감소했고, 주택 매매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4% 줄어들었다.
데이비드 도일 매쿼리 경제부장은 “주택 구매 감소는 통화 긴축 정책의 결과 중 하나”라며 “부동산 시장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문이기 때문에 현재의 실질적인 둔화세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향후 집값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집값이 20%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집값 폭락에 따른 경기침체 위험은 연준에도 새로운 골칫거리를 줄 수 있다.
연준 내에서도 주택 시장의 둔화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엔리케 마르티네스-가르시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통화 정책은 경기침체 수준을 악화시킬 수 있는 집값 하락의 소용돌이를 촉발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어려운 일을 해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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