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불 미만 신차 고작 3종…차값 인상에 단종까지 겹쳐
2019년엔 25종…88% 감소사진 크게보기
2023년형 가운데 MSRP가 2만 달러 미만인 신차들. 왼쪽부터 기아 리오, 닛산 버사, 미쓰비시 미라지. [각 업체 제공]
신차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2만 달러 미만 모델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비즈니스의 보도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업체권장소매가격(MSRP)이 2만 달러 미만인 신차는 기아 리오를 비롯해 닛산 버사, 미쓰비시 미라지 등 3개 모델에 불과했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자동차전문매체 오토Nxt닷컴이 소개한 2만 달러 미만 신차가 총 25개 모델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8%가 줄어든 것이다.
당시 2만 달러 미만 차에는 코나·벨로스터·엘란트라·엑센트 등 현대차 4개 모델과 포르테·쏘울·리오 등 기아 3개 모델을 비롯해 닛산 프론티어·킥스·버사·버사 노트·센트라, 셰볼레 크루즈·소닉·스파크, 도요타 코롤라·야리스, 포드 에코스포츠·피에스타, 혼다 시빅·피트, 복스왜건 제타, 스바루 임프레자, 피아트 500, 미쓰비시 미라지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에만 해도 셰볼레 스파크, 미쓰비시 미라지, 닛산 버사, 기아 리오, 현대 엑센트, 스바루 임프레자 등 6개 모델이 2만 달러 미만이었다.
2019년형과 2023년형 가격을 비교해 보면 닛산 버사가 1만2360달러에서 1만6925달러로 36.9%가 올라 인상폭이 가장 컸으며 미쓰비시 미라지는 1만3795달러에서 1만7340달러로, 기아 리오는 1만5390달러에서 1만7875달러로 각각 25.7%, 16.2%가 인상됐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2월 기준 2019년 3만7000달러에서 올해 4만8558달러로 31.2%가 뛰었다.
이같이 2만 달러 미만 모델이 급감한 것은 인플레이션으로 차값이 오른 영향도 있지만, 자동차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고급사양 트림 생산에 주력하고 최저 가격 모델은 단종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19년형 가운데 현대 엑센트·벨로스터, 셰볼레 크루즈·소닉·스파크, 포드 에코스포츠·피에스타, 피아트 500, 혼다 피트, 닛산 버사 노트, 도요타 야리스 등이 단종됐으며 닛산 킥스, 스바루 임프레자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판매 종료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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