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사랑나누기 마라톤’ 한인타운 달린다
중앙일보 해피빌리지 주최 ‘사랑나누기 마라톤’이 팬데믹 이후 4년 만인 오는 9월 16일 오전 8시 윌셔와 웨스턴에서 힘차게 출발한다. 사진은 2019년 9월 14일 당시 출발선을 나서는 선수들의 모습. [중앙포토]
한인 러너들이 4년 만에 LA한인타운 한복판을 다시 달린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했던 중앙일보 해피빌리지 ‘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이 다음 달 16일 오전 8시 성대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은 특별히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후원을 받아 ‘증오를 멈추고 커뮤니티에 사랑을 나누자(Stop the Hate & Sharing Love Community)’라는 주제로 이웃 타인종들도 대거 초대해 참여하는 축제로 치른다.
올해는 중앙일보 창간 49주년을 기념해 더욱 푸짐한 선물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예전처럼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타 커뮤니티를 포함해 학교와 비영리 봉사 단체를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사랑나누기 마라톤은 코로나로 막혔던 커뮤니티간의 만남과 친목의 장소가 될 전망이다.
벌써 해피러너스(회장 송두석)는 100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지러너스(회장 김광옥)에서는 40명, 한인마라톤동호회(KART·회장 우영철), 사우스베이러닝팀(SBRT·회장 윤희동), LA러너스(회장 김재창)에서는 각 30여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한인타운의 돈독한 파트너인 라틴계장애인연합(UDLA)에서는 회원 및 가족과 친구들까지 무려 200명이 준비하고 있다.
교회와 학교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방주교회(담임 김영규 목사)에서는 독거노인 잔치 지원팀 50명이 함께 뛸 예정이며, 레인보우어린이집(원장 유니스 이)에서는 원생과 학부모 40가정이 이날 모여 걷고 뛴다.
가족 행사로 참가하겠다며 13명이 등록한 가정도 나왔다.
고향중학교, 코헹가 초등학교, 뉴오픈월드, 앰배서더스쿨 등 LA통합교육구(LAUSD) 산하 한인타운 내 학교에서도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사랑나누기 마라톤에 한데 모여 축제의 시간을 보낼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사랑나누기 마라톤은 LA한인타운의 중심가인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코너의 윌턴극장 앞을 출발해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윌셔가를 관통해 달렸다가 반환점인 맥아더파크를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도록 구성돼 있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를 제공하며 대회 당일 완주자에게는 메달과 완주 증서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념품과 선물도 마련돼 있다.
오는 9월 14일까지 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 홈페이지( https://myhappyvillage.org/5k)나 전화(213-368-2630, 2607)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비는 일반 20달러, 시니어 15달러이며, 그룹일 경우 15달러, 10세 이하는 무료다.
▶문의: (213)368-2630, 2607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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