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을 때 이것 같이 드세요…식약처 추천 의외의 ‘꿀조합’
사진 pixabay
편의점에서 라면·삼각김밥·떡볶이 등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때는 비타민 A, 칼슘 등을 보충할 수 있는 우유 등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 1팩(200㎖)에 약 226㎎ 들어있는 칼슘이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해줄 수 있어서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비타민·무기질의 적정한 섭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식생활 안내서 ‘식품 속 미량 영양성분, 비타민·무기질 여행’을 발간했다.
비타민·무기질은 신체 기능의 유지와 조절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신체 성장이 활발한 청소년 시기에 꼭 필요하며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 등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청소년의 경우 가공식품과 간편식 섭취 증가 등으로 비타민·무기질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한 중장년층은 전 연령층 중 과일·채소 섭취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식생활 안내서는 이들 두 연령층의 균형잡힌 식생활 실천을 위해 발간됐다.
먼저 월경으로 철이 부족할 수 있는 여학생은 육류, 달걀, 녹색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고 철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 등과 같은 과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에너지 음료에 함유된 카페인은 성장에 필요한 칼슘, 철의 흡수를 방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을 증가시켜 칼슘 등의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에너지음료 등을 섭취할 때는 표시사항을 확인해 카페인 일일 섭취권고량(150㎎)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장년층은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다양한 채소와 과일, 잡곡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 섭취로 특정 영양성분만 다량 섭취하지 않도록 표시사항 등을 확인한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우리나라 40대 성인 여성 5명 중 1명이 철 결핍으로 인한 빈혈이 있고 3명 중 2명은 칼슘 섭취가 부족하다”며 “철이 풍부한 육류·생선, 녹색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우유 등 유제품으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때 칼슘의 흡수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가 풍부한 연어, 달걀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우리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나트륨·당류와 비타민·무기질의 섭취량을 분석·평가해 영양성분의 섭취가 불균형한 계층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에 발간한 건강한 식생활 안내서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영상 자료로 제작해 식약처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수영(ha.suyoung@joongang.co.kr)
츨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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