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보험 찾기 갈수록 어려워진다
자동차 보험에 대한 어려움이 캘리포니아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구입한 A씨는 다양한 메이저 보험사를 접수했지만, 보험 가입 절차에서 기술적 문제와 에이전트와의 소통 등으로 번번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가입 과정이 늦어지자 A씨는 다른 보험사를 찾아 보험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보험사가 의도적으로 가입 절차를 늦추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어려움은 주택 보험과 유사한 양상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자동차 보험의 가입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주요 보험사들이 캘리포니아를 떠나거나 가입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어 보험 장벽을 높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험료 또한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며, 신규 판매나 갱신을 까다롭게 하는 방식으로 보험사들이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자동차 보험 가입이 캘리포니아에서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차량 보험 가입이 어려워진 이유는 보험사들의 대거 이탈 때문입니다. 차량 수리비와 사고 보상 비용이 급증하면서 보험사들의 손실률이 크게 올랐지만, 보험료 인상 폭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한인보험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약 40%의 차량 보험 업체가 캘리포니아를 떠나간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새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사가 거의 없습니다.
운전자들은 보험 가입 신청 후에 예전보다 길어진 대기 기간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보험사가 운전 기록 등을 리뷰하는 데 30일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보험 가입이 완료되지 않아 무 보험 상태가 되는데, 보험료를 1년 일시 납부하거나 2회 완납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고나 클레임을 이유로 보험 갱신을 거부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험사 관계자는 손님들에게 수리비가 3000달러 미만이면 클레임을 하지 말고 직접 수리하라고 조언할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당국의 엄격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동차 보험료는 평균 13.2%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9년의 10.6%에 비해 상당한 상승이며, 2018년의 6.8%와 비교하면 두 배나 뛰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보험당국은 현재까지 111건의 보험료 인상을 승인했으며 80여건의 인상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인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계보다 인상 폭이 훨씬 크다며 약 30% 정도가 인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조선일보 LA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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